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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차기 대선주자 중 한명으로 꼽히는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조상묘를 새로 단장하고 있다. 월간조선 6월호에 따르면 정 의장은 2005년 5월 모친 이형옥씨가 노환으로 세상을 떠나면서부터 전북 순창군 구림면 통안리 선산에 있는 조상묘 단장에 들어갔다.
정 의장은 우선 아버지 산소부터 새로 손질했다. 봉분을 높이 올리고 대리석으로 된 묘테석을 만들었으며 무궁화 그림이 들어간 상석과 망두석, 비석을 세웠다고 월간조선 6월호는 보도했다. 또한 묘지 주변을 넓혀 나무와 잔디를 심었으며 묘소까지 올라가는 2km 정도의 새 길도 낸 것으로 알려졌다.
한식이었던 지난 4월 6일에는 증조부와 증조모의 묘에 봉토를 더하고 잔디를 덧씌웠다. 조만간 상석과 비석도 새로 세울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선산에 있는 선조묘 40여 기(基)를 관리 하고 있는 정 의장 숙부 정진형(74)씨는 월간조선과의 인터뷰에서 “형수(정 의장 모친)가 돌아가신 것을 계기로 형님(정 의장 부친) 묘를 새로 단장했고 올해에는 할아버지 묘를 새로 손질했다”고 말했다.
월간조선은 정 의장 선친 묘소 앞에 저수지 확장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하고 “저수지가 생기면 정 의장 조부와 부모의 묘가 있는 곳이 배산임수에 해당돼 좋은 명당자리가 된다. 새로 생길 큰 저수지는 정 의장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 같다. 정 의장의 할아버지 산소에서 멀리 보이는 산은 '일자문성(一字文星)' 모양으로 큰 인물이 나오는 형국”이라는 풍수가 임춘진씨(79)의 발언을 함께 소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