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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이 민주노동당과 공조해 민생관련 6개 법안을 강행처리한 것에 대해 한나라당은 3일 “열린당은 2일 사망했다. 즉 4가지로 망가졌다”고 비판하며 공세 수위를 높였다.
이계진 대변인은 이날 서울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을 무시해 여당 자격이 망가졌고, 날치기를 강행해서 개혁정당 이미지가 망가졌고, 당원들에게 외면당해 정당으로서의 의미가 망가졌으며, 여론조사에서 완패해 집권당 체면이 망가졌다”며 “열린당은 사(四)망했다”고 비꼬았다.
그는 이어 “탄핵에 울부짖으면서까지 섬기던 대통령에게 반기를 든 열린당은 무늬만 여당인 유사여당”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린당의 반민주적 반개혁적 반국민적 행태를 심판해 달라고 국민들에게 호소하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날치기로 수와 힘만 자랑한 열린당 정치는 뒷골목 정치로 전락했다”며 “열린당 김한길 원내대표가 날치기 성공을 자축하면서 정동영 의장과 끌어안고 감동에 겨워했다는 보도를 보고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포옹으로 여기기로 했다”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날치기가 체질화된 정당을 지켜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며 “수와 힘만 가진 오만한 여당에 국민들이 수와 힘을 뺏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서울시장 후보를 결정하는 경선에 4.8%의 당원만 참석한 열린당은 바람과 함께 사라질 정당”이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열린당의 이런 실체를 알리는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