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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1서울시장 선거 한나라당 최종 후보 선정이 하루 앞으로 바짝 다가오자 예비후보자들이 막판 스퍼트를 내고 있다. ‘준비된 서울시장’ ‘조강지처론’으로 ‘당심(黨心)’을 파고들고 있는 맹형규 전 의원은 24일 “이미지와 바람의 정치를 끝장내야 한다”며 오세훈 전 의원을 견제했다.
맹 전 의원은 특히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열린우리당 강금실 전 법무부 장관을 앞서고 있는 오 전 의원의 ‘오풍(吳風)’이 한나라당 대의원과 당원들에게까지 미칠 것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을 보였다. 한나라당은 대의원 20%, 당원 30%, 일반국민 30%, 여론조사 20%를 합산해 서울시장 후보를 최종 선정하지만 일반국민들의 참여율이 저조해 대의원과 당원들의 표심이 후보 선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맹 전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민들은 무능과 독선으로 나라와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노무현 정권의 심판을 간절히 원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이미지 정치의 두려움에 굴복해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바람을 선택한다면 그것을 하루를 살기 위해 영원히 절망의 늪으로 빠지는 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는 창당 이래 두 번의 대선에서 참담하게 패했다. 첫 번째는 김대중 후보의 황색 바람에, 두 번째는 노무현 후보의 노란 바람에 패했다”며 “이미지와 바람의 정치를 끝장내고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무능한 정권의 집권연장을 좌절시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갖춘 한나라당이 승리하는 내일이 그 시작을 알리는 첫 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25일 만약 이미지 정치가 몰아가는 바람이 승리한다면 지방선거는 물론 2007년 대선은 우리에겐 또 다른 절망일 뿐”이라며 “우리가 이미지 정치를 선택한다면 어떻게 이미지와 바람으로 집권한 노무현 정권을 심판하고 나라를 살릴 수 있겠느냐”고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자신했다.
그는 “이미지가 아니라 실용과 콘텐츠가 박수 받는 정치, 눈과 귀가 아니라 어려운 생활에 힘을 주는 정치, 자신의 이익만을 쫓기보다 의리와 신의를 지키는 정치, 함께 땀 흘리고 고민하며 준비한 후보가 승리하는 참정치의 새 날을 힘차게 열어가자”며 “어떤 후보가 여러분과 함께 땀과 눈물로 당의 미래와 서울의 미래를 준비해 왔는지 잘 알고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어 “바람과 이미지에 흔들리는 민심이 아니라 정권교체에 대한 당원동지 여러분의 확고한 신념과 믿음이 곧 민심”이라며 “한나라당은 반드시 승리한다는 믿음으로 노 정권과 열린당이 더 이상 집권연장의 술책을 부리지 못하도록 이미지 정치와 여론몰이 정치를 끝장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