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도·감청 휴대용 탐지 장치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표측 관계자는 24일 “4~5년 전 도·감청 우려가 제기됐을 때 손바닥만한 휴대용 감지 장치를 구입했다”며 “음식점 등에서 사람을 만날 때 도·감청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탐지기”라고 말했다. 그는 박 대표가 직접 가지고 다니지 않고 필요한 경우 수행 비서관이나 보좌관이 휴대하지만 근래에는 사용한 적이 없다고 전했다.

    박 대표가 보유한 도·감정탐지 기기는 국산 94만원짜리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정치자금 지출 및 비품 내역서에도 기재돼 있다.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도 한때 수행비서들이 도·감청 휴대장치를 가지고 다녔던 알려졌다. 

    박 대표측이 보유하고 있는 도·감청 휴대용 탐지지는 도청기로부터 발신되는 신호를 감지해 진동 또는 신호음으로 도청 사실을 알려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