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31 지방선거에 출마할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로 이완구(55) 전 의원이 확정됐다.    ·

    이 전 의원은 14일 공주와 홍성, 천안 등 3개 지역에서 전체 선거인단 4999명 중 50.1%인 2506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 선정을  위한 경선에서 957표(38.2%)를 얻어 박태권(868표) 전 충남지사와 전용학(669표) 전 의원을 각각 89표, 288표 차이로 따돌렸다.

    이에 따라 이날 경선결과와 전날 이들 3명의 예비후보를 놓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한 결과, 이 전 의원은 1148표(여론조사 환산득표 191표), 박 전 충남지사는 1113표(245표), 전 전 의원은 857표(188표)를 얻어 이 전 의원이 충남지사 후보로 최종 결정됐다.

    이 후보는 5.31 지방선거에서 열린우리당 오영교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용길 후보, 국민중심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수 건양대 부총장과 이신범 전 의원 중 한명과 맞붙게 된다.

    이 후보는 인사말에서 "제가 한나라당 충남지사 후보로 선택받은  것은  다양한 경험과 창의력을 바탕으로 한 도전정신, 강력한 추진력 등을 갖췄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있을 본선에서도 다른 당 후보를 압도적으로 이겨 한나라당이 충청권에서 확고한 기반을 닦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홍성 출신으로 양정고와 성균관대 법대를 졸업한 이 전 의원은 1974년 행정고시(15회)로 공직에 들어와 홍성경찰서장과 충북지방경찰청장, 충남지방경찰청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15대 총선 때 홍성.청양에서 신한국당 후보로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으며 16대에는 자민련으로 자리를 옮겨 대변인과 원내총무를 지냈다.[천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