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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다복음이 세상에 나오게 되기까지

입력 2006-04-08 11:38 수정 2006-04-08 11:39

내셔널 지오그래픽이 9일 TV를 통해 전면 공개하는 유다복음 사본은 2세기경 그리스어로 쓰였을 것으로 보이는 원본의 이집트 콥트어 번역판으로 3~4세기경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파피루스에 쓰인 이 사본은 1970년대 이집트에서 도굴꾼들에 의해 발굴됐으나 정작 학자들의 관심을 끌게 된 것은 한 고미술품상이 이를 미국의 학자들에게 300만 달러에 팔겠다고 제안하면서 부터였다. 그 뒤 이 문서는 여러 명의 주인를 거쳐 이집트에서 유럽으로 건너 갔다가 최종적으로 미국으로 왔으며, 현재 소유주는 스위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매세나 고미술 재단이다.

매세나 재단 대표이자 변호사인 마리오 쟝 로버티는 지난 2001년 2월 한 스위스 인 고미술상으로 부터 현금 150만 달러와 미래에 발생할 수익금의 절반을 주는 조건으로 구입했다. 매세나 재단은 뉴욕주 힉스빌의 안전 상자에서 1000여개로 조각이 난채 16년간 썪어가던 26쪽의 이 사본에 대해 지난 5년간 퍼즐 맞추기 작업을 해왔으며, 전체 분량의 80%를 맞췄다.

매세사 재단이 내셔널 지오그래픽과 이 사본의 공개를 추진하게 된 것은 불법 거래된 고미술품을 영리를 목적으로 되파는 것이 스위스 법에 금지돼 있기 때문.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지난 2004년 매세나 재단과 진위 확인 및 번역을 위한 재정 지원을 해주는 대신 출판권을 갖기로 했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에는 컴퓨터 제조업체인 게이트웨이의 설립자 테드 와이트가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그러나 매세나 재단과 내셔널 지오그래픽간의 이같은 거래가 고미술품의 불법 거래를 합법화시킬 수 있는 것인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유다 복음 사본은 방사성 동위원소를 이용해 연대 측정을 한 결과 서기 220~340년께 만들어졌으며, 잉크의 성분 및 문장, 서체 분석 결과도 서기 3~4세기 작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유다 복음을 책은 물론, 다큐멘터리 웹페이지를 통해 일반에 공개 및 판매하며 워싱턴의 본부에서 전시회도 갖는다. 

4월을 공개 시기로 잡은 것은 부활절과 영화 다빈치 코드의 상영을 계기로 기독교 신앙에 세계적인 관심이 쏠려 있는 것에 맞춘 것이다.[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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