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료여교사를 성폭행한 교사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소속인 것으로 밝혀지면서 네티즌들의 분노가 전교조로 번지고 있다. 특히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을 ‘기간제 교사 차 심부름’ 사건과 비교하며 ‘전교조의 동료 감싸기’라고 따가운 시선을 보냈다.
전교조는 21일 “서울 K중학교 기간제 교사 성폭행 사건에 대해 전교조 조합원이 연루됐다는 것에 대해서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사건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전교조는 해당 교사에 대해 조합원 제명 등 중징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성난 네티즌들은 전교조 홈페이지를 통해 전교조 해체를 요구하는 등 비난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 이번 사건으로 그동안 전교조에 쌓였던 불만이 한꺼번에 폭발하는 듯한 모습이다.
네티즌 ‘걱정하는 마음’은 전교조 홈페이지 열린마당을 통해 “이번 사건을 대하는 전교조의 입장은 너무 편협하다”며 “단지 조합원 한 사람의 일인 양 치부해 버리고 제명하는 중징계로 무슨 영향을 줄 수 있느냐”고 질타했다. ‘학부모가’는 “이 사건은 그동안 전교조가 정치적인 큰 투쟁에만 신경 쓰고 정작 본인들의 인격함양과 교직자로서 꼭 지녀야할 도덕적인 양심공부를 게을리 한 결과”라며 “전교조는 모든 정치적인 문제에 개입하지 말고 새로 태어나라”고 일갈했다.
‘ㅇㅇㅇ’은 “차 심부름 시켰다고 사람을 죽이고 그것도 모자라 이젠 성폭행까지 한다”며 “진심으로 사과하는 모습을 보여야지 여론에 밀려서 억지 사과하는 듯한 느낌이 든다”고 비난했다. ‘대장승’은 “공부하기 싫어서 교원평가제 반대하고 정치적 목적으로 떼 지어 몰려다니더니 이번에 실체가 드러났다”며 “교장선생이 차심부름 시켰다는 이유로 사회적으로 매장시켜 죽게 만들더니… 니들이 그러고도 선생이냐”고 쏘아붙였다.
‘학부모’는 “스스로 도덕적이지 못한 자들이 교단에 있는 한 아무도 그대들의 주장에 귀 기울여 주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들이 세력화된 힘으로 교육현장을 황폐화 시키는 횡포를 언제까지 방치할 수 없다. 학부모들이 나서야 할 때이다. 전교조는 해체돼야 마땅하다”고 성토했다.
그 외에도 “밖으로는 도덕, 안으로는 호박씨 까는 전교조를 폐쇄하라”(‘시민’) “강교조(강간교직원노동조합)로 이름을 바꿔라”(‘강교조’) “참교육을 한다는 전교조의 타락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줬다. 입으로 떠들지 말고 자신들 인성부터 닦아라”(‘기미란’) 등의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