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자 성추행 사건을 일으킨 최연희 의원의 지역구인 강원도 동해·삼척에서도 최 의원이 사퇴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CBS 라디오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17일 최 의원의 지역구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55.4%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사퇴가 필요없다고 답한 유권자는 35.8%에 그쳤다.

    지역주민들의 의원직 사퇴반대 여론이 형성되며 최 의원이 의원직 유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알려진 가운데 나온 이 같은 결과는 거취표명을 코앞에 둔 최 의원을 더욱 압박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최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오는 7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부분에 대해서도 지역주민들은 부정적인 의견을 피력했다. 응답자의 52.5%가 최 의원을 지지하지 않겠다고 했고 35.9%만이 최 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지난 8일 전국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전체 응답자의 80.4%가 의원직을 사퇴해야 한다고 답해 지역유권자들에 비해 사퇴여론이 훨씬 높았다.

    이번 조사는 3월 17일 동해·삼척 유권자 526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로 이뤄졌으며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4.27%P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