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진화정책운동, 뉴라이트전국연합, 자유시민연대 등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본부장 안영로 목사)에 참여하는 162개 시민단체들이 '감사원의 사학 비리 감사는 부당하다'며 9일 성명을 냈다.

    이들 시민단체들은 감사원이 3월부터 사학의 회계와 인사 및 학사 운영 전반에 대해 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교육인적자원부가 사학의 감독을 소홀히 해 사학의 비리와 전횡을 방치한 상황에서 감사원이 감사 범위를 확대해 감사를 실시하는 것은 헌법을 위반하고 사학의 자유를 침해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민단체들은 감사원의 사학 감사는 매우 이례적이라며 “이는 사학의 부조리 제거를 위한 것이 아니라 사학법 개정에 반대하는 사학인들의 의지를 꺾고 반발을 봉쇄하려는 정부 방침의 일환”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간 감사원은  사학에 대한 진정이 들어와도 ‘사학 감사는 감사원의 임무가 아니다’고 해석하고 이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이첩해 오지 않았느냐”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감사원이 사학에 대한 감사를 실시하겠다는 것은 헌법에 명시된 감사원의 직무 범위를 이탈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민단체들은 “감사원 감사는 철회되어야 하며 꼭 필요한 감사 사항이 있다면 이를 교육인적자원부에 일임해라”고 요구했다.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에는 선진화정책운동,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민주사회운동시민단체연합, 반핵반김협의회,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 자유시민연대,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 자유지식인선언 등 162개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