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기자 성추행'사건으로 의원직 사퇴 압박을 받고 있는 최연희 의원이 의원직 사퇴 후 7월 실시되는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굳힌 것으로 알려졌다. 

    YTN은 9일 최 의원 한 측근의 발언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 의원의 한 측근은 9일 강원도 동해 근처 펜션에 머물고 있는 최 의원을 만나 '여론이 급속히 악화되고 있는 상태여서 조만간 의원직을 사퇴하고 7월 재보궐 선거에서 자신의 지역구인 강원 동해·삼척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는 결심을 들었다고 전했다.

    이 측근은 최 의원이 이 같은 결심을 한 배경에 대해서도 "최 의원이 의원직 사퇴 반대 서명운동에 지역구민 5만여명이 서명한 것에 고무돼 일단 의원직을 사퇴한 뒤 무소속 출마를 결심하게됐다"고 설명했다. 또 이 측근은 '최 의원이 사람을 확인하지 못 할 정도로 아프다'고 알려진 것과 달리 "건강이 아주 좋은 편이며 이는 의원직 사퇴를 반대하는 지역 여론에 큰 영향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최 의원 측은 한나라당을 탈당한 다음날인 지난달 28일 경기도 이천의 한 호텔에서 이 지역 기초단체장 한나라당 공천 유력자를 만났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주장하고 이 문제에 대해서도 사태가 진정되면 해당 언론사에 대해 법적 대응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 같은 보도에 대해 최 의원 의원실 측은 "최종결정이 된 것이 아니며 의원직 사퇴 뒤 재보궐 선거에 출마하는 것도 전혀 결정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