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주민의 자유를 기원하는 ‘KCC 서울 통곡 기도대회’가 28일과 3월 1일 이틀동안 서울 영락교회에서 열린다.

    북한자유를위한한국교회연합(KCC: 대표간사 손인식 목사)은 이틀간 서울 저동 영락교회에서 기도를 갖고 그동안 한국 교회가 북한 주민과 탈북자의 고통에 침묵해온 것을 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틀간 행사에는 해외 한인교회 목회자 1000여명과 국내 목회자 5000여명, 평신도 2만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28일 행사는 목회자 대상의 기도회, 3월 1일 행사는 평신도 대상의 기도회로 나뉘어진행된다.

    KCC는 2004년 미국과 캐나다의 한인교회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단체로 북한인권개선을 주요 사업 목표로 삼고 있다. 이들은  결성 당시부터 미국의 인권단체 및 의회와 접촉해 북한인권법 통과 운동을 진행해왔다. 2005년에는 미국과 캐나다의 12개 주요 도시를 돌며 연 인원 4만여명이 참가하는 통곡기도회를 개최해 해당지역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KCC는 두달간의 준비끝에 한국에서 기도회를 개최하게 됐다.

    이번 기도회는 목회자들의 설교와 함께 북한 인권 유린 영상물 상영, 탈북자의 증언, 북한내 기독교인들의 상황 증언, 기도선언문 채택 등의 내용으로 진행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북한 땅에 복음 전파·교회 회복 ▲중국 정부의 탈북자 북송 저지 ▲북한 강제 수용소에 갇힌 이들의 자유 촉구 ▲김정일 정권의 몰락 ▲탈북자들의 난민지위 부여 등의 주제로 통곡 기도회를 할 예정이다. 

    해외 강사로는 샘 브라운백 미국 연방 상원의원, 리처드 랜드 미국 남침례교단 의회 대표단장, 로버트 시지크 미국 복음주의연합회 대표, 데보러 피키스 미국 미들랜드교역자회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다. 국내강사로는 김장환(극동방송 사장) 목사, 김준곤(CCC 총재) 목사, 김진홍 두레교회 목사, 김홍도 금란교회 목사, 박종순 충신교회 목사, 오정현 사랑의교회 목사, 이종윤 서울교회 목사, 이수영 새문안교회 목사, 이철신 영락교회 목사 등이 나선다. 자유북한방송 김성민 대표, 조선일보 강철환 기자 등도 북한 인권 유린 실태를 고발하는 증언을 할 예정이다. 

    한편 3월 1일 평신도 대상 기도회에는 북한 정치범 수용소 이야기를 다룬 뮤지컬 '요덕스토리(감독 정성산)' 공연이 약 15분간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