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력한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고건 전 국무총리가 지난해 말 전국고교학생회장단을 대상으로한 특별강연 이후 한달 반여만인 8일 인천에서 '특강정치'를 재가동한다.

    고 전 총리는 이날 인천지역단체인 새얼문화재단 초청으로 개최되는 조찬모임에서 '희망한국(Great Korea)을 향한 리더십의 조건'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할 계획이다.

    고 전 총리는 강연을 통해 현 우리사회의 가장 큰 문제점을 "이념의 양극화가 가져온 사회분열 현상"이라고 진단하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정치적 리더십으로 "이념의 안경이 아니라 실사구시의 관점에서 시대적 과제를 실행 하는 '창조적 실용주의 리더십'"을 강조할 예정이다.

    '창조적 실용주의 리더십'의 조건으로 고 전 총리는 △ 분열이 아닌 통합의 리더십 △ 일로 승부하는 성과주의 리더십 △ 미래 대응적인 혁신의 리더십 △ 세계로 열린 개방의 리더십 △ 원칙을 지키는 신뢰의 리더십 등을 제시하고 "모든 리더십의 기초는 신뢰성에 있다"는 신념도 함께 밝힌다.

    또 고 전 총리는 "(세계적 추세에 따라) 우리나라도 소수의 경제인구가 다수의 인구를 부양해야 하는 사회로 바뀔 것"이라며 "그 전에 성장동력을 재구축해 10년안에 소득 3만5000달러를 달성해야 한다"는 국정 과제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행사에는 안상수 인천광역시장, 열린우리당 송영길 의원을 비롯한 정치인과 여러 기관장들이 참석한다.

    고 전 총리측은 "오는 22일 고려대학교를 시작으로 연세대 충북대 성균관대 등에서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강'이 예정돼있다"고 밝혀, '특강정치' 행보를 이어갈 뜻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