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겨레신문은 12일 ‘한겨레 제 2창간운동본부’ 비상근 공동본부장중 한명이었던 서울대 황우석 교수를 해촉했다고 밝혔다. 

    한겨레신문은 지난해 6월부터 ‘제 2의 창간운동’을 시작하면서 사회 각 분야의 유력인사 16명을 비상근 공동본부장에 위촉한 바 있다. 이 공동본부장들은 의사결정권한을 갖지는 않지만 한겨레의 '제 2 창간운동'을 홍보하는 역할을 수행해왔다.

    이 신문은 2면 사고를 통해 “서울대 조사위원회 조사 결과 황 교수의 연구 성과가 대부분 거짓으로 확인됨에 따라 그를 공동본부장에서 해촉하기로 했다”며 “제 2창간운동에 참여한 주주 독자여러분과 한겨레를 사랑하는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려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한겨레신문은 “앞으로 유사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자기 검증 노력을 더욱 철저히 하는 동시에 생명윤리 문제에 대한 인식도 다시 한번 가다듬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겨레신문 ‘제 2창간운동본부’ 배경록 단장은 이날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 의혹이 처음 제기되면서부터 내부에서 해촉 여부를 고민해왔다”며 “그러다 서울대 조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최종 해촉 결정을 내리게됐다”고 밝혔다. 그는 황 교수의 해촉으로 인한 결원은 보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