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이 우파단체인 자유개척청년단을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고소고발하겠다고 4일 밝혔다. 

    자유개척청년단은 구랍 11일 경기도 평택 미 공군기지 앞에서 열린 안보궐기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전날 밤 평택에 도착했다. 평택역에 도착한 청년단원들은 좌파 성향 단체인 ‘평화와 통일을 사랑하는 사람들(이하 평통사)’ 회원들이 역 앞에서 텐트를 치고 반미농성을 벌이는 것을 보고 텐트를 철거하는 한편 민노총 등이 걸어놓은 불법 현수막을 수거했다. 청년단원들은 다음날 열린 궐기대회에서 수거한 현수막 25개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벌인 바 있다. 

    이와 관련, 평통사는 구랍 20일경 재물손괴 등의 혐의로 청년단을 고발했다. 이어 민노총도 청년단을 고발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이다.

    청년단 장기정 부대표는 5일 뉴데일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리도 민노총을 불법시위, 무고죄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며 강하게 응수할 의지를 비췄다. 그는 “평택시장과 평택경찰서장도 불법 현수막을 방치한 직무유기혐의로 고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