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0여개 기독교 단체, 시민 단체, 사학계 단체로 구성된 사학수호국민운동본부(대표 김성영 성결대총장, 이하 운동본부)가 29일 서울 광화문 프레스센터에서 발족식을 갖고 본격적인 사학법 개정안 저지운동에 돌입했다.  


    특히 운동본부에는 국민행동본부, 대령연합회등 기존 보수단체들 뿐 아니라 뉴라이트전국연합과 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등 뉴라이트 진영이 대거 참여해 사학법 개정안을 저지하는데 총력을 모으게 됐다. 

    운동본부는 내년 1월 중순부터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 최성규 목사, 이하 한기총)도 내년 1월중으로 사학법 개정안의 위헌 여부를 가릴 헌법소원을 제기할 예정이다.

    국민운동본부를 탄생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한 한기총 대표 최성규 목사는 이날 “정부 여당과 일부 야당의 힘으로 변칙 통과된 사학법 개정안으로 백년대계인 교육이 훼손되고 있다”며 “대한민국의 사학을 지키는 일이야말로 우리가 해야 할 의무이자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김성영 운동본부 대표는 발족선언문에서 “일찌기 우리 사학은 구한말 어두웠던 이 땅에 신교육의 횃불을 들어 민족을 계몽시키는 일에서부터 오늘날 부강한 국가 건설에 이르기까지 국민 교육의 중추적 사명을 감당해 왔다”며 “그럼에도 오늘날 당국은 극히 일부 사학의 비리를 빌미로 전체 사학의 자율성을 침해하는 제도를 만들었다. 이는 절대 다수 건전 사학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처사가 아닐 수 없다”고 성토했다. 그는 이어 ‘사학 악법’의 철폐와 재개정을 끝까지 관철하고 사학수호 및 국가 수호를 위해 1000만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을 선포한 한편 사학계에 대해서는 ‘자율적인 교육개혁’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운동본부는 김수환 추기경,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송월주 전 조계종 총무원장, 정근모 명지대 총장을 고문으로 위촉했다. 발족식에서는 운동본부에 참여하는 한기총 등 기독교 단체와 선진화정책운동, 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모임, 국민행동본부, 뉴라이트전국연합, 민주교육운동시민연합, 자유주의연대교육운동연합, 한국사학법인연합회등 400여개 단체의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