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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파논객들의 자유로운 토론이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정치전문웹진 다요기(www.dayogi.or.kr)가 보수성향의 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몰고 있어 화제다. 논객들의 '자율성', '마음껏 뛰노는 놀이터'를 지향하는 다요기는 아직 정식 회사로 법인이나 사업자 등록도 하지않았으며, 상업적인 성격도 없다. 우파성향의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박빠'니 '명빠'니 하는 구분도 없다.
지난 9월 '금모래' '1010zoo' '무명논객' '호크아이' 등 온라인상에서 유명세를 구가하고 있는 우파논객들이 모여 만든 다요기는 오픈한지 3개월에 불과하지만 매일 1만명 이상의 네티즌이 찾는 '토론광장'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다요기를 창간한 네 논객의 필명은 이미 온라인 공간에서는 오프라인 신문의 논설위원만큼 대단한 지명도를 누린다.
다요기는 홍준표 박진 박계동 의원 등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군과 김영선 심재철 이윤성 의원,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 등 이슈메이커를 찾아다니며 논객들이 '끝장토론'을 벌여 네티즌들의 눈을 즐겁게하고 있다.
다요기의 '거대한 특종'코너는 이렇게 네티즌들이 궁금해하는 정치인을 끌어들여(?) 철저히 해부해 가장 인기를 끄는 컨텐츠다. 다요기는 인터뷰 기사에서 정치인들의 별명을 재미있게 붙여준다. 돌고래 정치인 박진, 뜨거운 열정의 이규택, 민주당의 계백장군 유종필….
'누리꾼이슈' 코너는 매일매일 그날의 이슈를 찾아 한번 뒤집어 풀이해준다. 네티즌들의 댓글의견은 필수요건.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이종석 사무차장이 차기 통일부장관으로 거론되자 다요기는 "걱정된다 걱정돼!"라는 제목으로 이렇게 풍자했다.
"엄마야~! 여우를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꼴이네? 일났네 일났어~ Θ_Θ;
아 글쎄~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사임하고 물망에
오른 장관 후임으루 NSC 이종석씨가 유력하다자나여~ 아궁~
이제 지대로 아니겠냐는...
우리에게 쪼일 햇볕까지 북한에 몽땅 집중적으로 모아주기 시작 아니겠냐는..
북에 있는 양아치 아자씨, 지대 살판 난거 아니겠냐는...-_-;;;게다가 골치덩어리 강정구 교수가 요 아자씨 박사논문도 심사했다져?"
현재 다요기에는 창간멤버 4인의 논객외에도 '진리수호' '서비' '다섯그릇' '백식' 등 내공깊은 논객들이 쉬지않고 날카로운 비판과 촌철살인을 쏟아내고 있다.
창간멤버인 '무명논객'은 "우파진영의 토론사이트는 지금까지 딱딱한 느낌을 주는 경향이 많았다"며 "왜 우파는 재미있고 즐거우면 안되느냐는 의문에서 4명의 논객이 모여 만들게 된 것"이라며 창간동기를 설명했다. '심심풀이'라는 한마디로 가벼우면서도 무거운 정치이야기를 풀어내는 그의 말이 우파논객과 보수진영의 네티즌을 위해 '형식의 벽'을 깬 다요기의 쾌속질주를 기대케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