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가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19일 뉴라이트청년연합(상임대표 장재완) 창립대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뉴라이트청년연합은 지난달 창립한 뉴라이트전국연합(상임의장 김진홍목사)의 산하단체로 20~30대 청년 1만2000여명이 참여하는 단체다. 

    박 대표는 이날 행사장인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 오후 12시30분경 도착, 약 15분간 회원들을 격려한 후 곧바로 오후 4시 부산에서 열리는 사학법반대거리집회에 참석하기 위해 자리를 떠났다. 이날 500여명의 참석자들은 박 대표가 행사장에 도착하자 기립박수로 환영했고 박 대표도 이들에게 환한 미소로 답했다. 

    박 대표는 축사에서 “마침 오늘은 3년전 노무현 대통령이 당선된 날”이라며 “우리는 지난 3년간 나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것을 지켜봐왔고 소중한 가치들이 무너지는 경험을 해왔다”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일어난 사학법 개정안 논란과 관련 “교육 현장까지 이념 투쟁의 장이 되고 있다”고 개탄하며 “뉴라이트는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바탕으로 선진국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세력”이라고 격려했다. 박 대표는 또 “지금은 비록 힘들어도 우리가 가는 길은 반드시 가야할  길”이라며 “역사와 국민이 우리와 함께 간다는 신념을 갖고 나가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연설후 청년연합 집행진과 수차례 기념 촬영을 가진 후 오후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바쁘게 행사장을 빠져 나갔다. 참석자들은 그를 기립박수로 환송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