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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송 국군포로 한만택씨 북창수용소 수감"

입력 2005-12-05 16:00 | 수정 2005-12-05 16:12

지난해 말 탈북해 남한행을 모색하다 중국공안에 체포된 국군포로 한만택(72)씨가 북한 평안남도 북창군 수용소에 수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납북자가족모임과 피랍탈북인권연대는 5일 서울 송파구 신천동 납북자가족모임 사무실에서 한씨의 조카 며느리 신정옥(51)씨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어 한씨가 북송된 뒤 남한의 조카(신씨 남편)와 통화한 육성녹음과 한씨의 북한 가족이 보낸 편지, 감금 당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사진(1장)과 편지(A4용지 3장) 등은 지난 3월18일 납북자가족모임 최성용 대표와 남한 조카 등이 북한 내 협조자를 통해 확보했으며, 육성녹음(2분30초 분량)은 같은 날 이 협조자가 제공한 핸드폰으로 남한 조카와 국제전화를 한 내용이다.

한씨는 전화통화에서 "나는 괜찮다. 하지만 맞아서 몸이 많이 힘들고 괴롭다"고 심경을 밝혔으며 "여기(북한)에 있는 우리 자식들이 많이 걱정된다"며 자신의 탈북 으로 인한 가족의 피해를 우려했다. 최 대표는 한씨의 신변과 관련, "북송된 뒤 함경북도 무산군 보위부에서 한 달 여간 조사를 받은 뒤 자택에 감금됐으며 4월23일쯤 정치범 등을 수용하는 북창수용소로 옮겨진 것으로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했다"고 말했다.

특히 통화내용에는 "(한씨가) 중국에서 체포된 뒤 9일 정도 머물렀고 1월6일까 지 있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어 한씨가 체포 뒤 곧바로 북송되지 않고 한동안 중국 내에 있었음을 시사했다. 이에 따라 한씨 체포 이틀 뒤인 지난해 12월30일 관련 사실을 인지하고 주중 한국대사관을 통해 한씨의 한국행을 요청했다는 외교통상부의 구명 노력에 허점이 있었는지 여부가 주목된다.

이와 관련, 이날 조카며느리 신씨는 지난해 12월29일과 12월30일 2차례에 걸쳐 국방부와 외교부 담당 부서에 각각 보낸 체포관련 공문을 공개했으며, 최 대표는 " 체포 직후 남한 외교관이 현지에 있었으며 `걱정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다"면서 당국에 분통을 터뜨렸다. 최 대표는 "한씨가 수용소로 옮겨져 민간의 노력에 의한 송환이 어렵다고 판단 돼 10월31일 한씨의 사진 등을 통일부에 보내 송환 촉구와 장관 면담을 요청했다"면서 "그러나 통일부가 이를 계속 묵살함에 따라 기자회견을 갖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씨가 체포된 뒤 중국 내에 머물렀다는 사실은 우리 정부가 눈치보기식 외교를 펼쳐 뒤통수를 맞았다는 것을 반증한다"며 "당국은 한씨 송환을 위한 남북회담을 개최하고 다음달 13일 제17차 남북장관급 회담에서도 이 사안을 논의해야 한다 "고 주장했다.

국군 8사단 소속으로 6.25때 포로가 된 한씨는 지난해 12월26일 북한에서 두만강을 넘어 중국에 도착, 남한에서 건너온 조카와 상봉하기 위해 연길의 한 안전가옥에 있다가 그 곳을 급습한 중국 공안에 체포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씨의 누나와 여동생, 조카 등 남쪽 가족은 지난 1월31일 청와대에 한씨에게 추서된 화랑무공훈장을 반납하고 한씨의 송환을 촉구하는 탄원서를 접수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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