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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국제사회의 대북 '인권공세'에 신경질적 반응

입력 2005-12-03 09:25 | 수정 2005-12-03 11:28

북한이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제기에 대해 강력 하게 대응해 나서고 있다. 우선 북한은 인권문제와 관련해 국제사회에서 나오고 있는 각종 '설'에 대해 작심한 듯 강력하게 반박하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2일 주한미군 근무 중 탈영해 월북했다가 일본으로 간 젱킨스씨의 회고록에 근거를 둔 태국여성 납치설에 대해 '모략극'으로 일축하고 "우리는 인간이기를 그만둔지 오랜 젱킨스 따위의 횡설수설에 대해 결코 놀라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중앙통신은 미국 CNN이 북한 내부의 반체제 활동 장면 등을 담은 방송물을 내보낸 데 대해서도 "우리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들 속에서는 등장한 배우들의 말씨와 옷차림, 현지촬영 장소의 배경만 봐도 그것이 조선의 현실과 너무도 맞지 않는 조작극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는 반영(반응)이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국제사회의 인권문제 제기에 대해 적극 해명하면서도 북한 인권문제에 대한 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미국에 대해서는 '너희나 잘해라'라는 식의 대응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동신문은 2일 "미국은 세계 최대의 인권유린자로 미국이 '자유와 인권옹호'의 간판 밑에 감행하는 침략전쟁에는 파괴와 약탈, 살인, 방화가 뒤따르고 있다"며 "이라크 강점 미제침략군이 감행하는 인권유린 행위는 절정에 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특히 북한은 주민들이 보거나 들을 수 있는 노동신문, 민주조선, 조선중앙방송 등의 매체를 동원해 미국의 인권문제 제기의 본질을 지적해 주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고 있다. 중앙방송은 2일 "미국은 우리의 제도와 체제를 헐뜯으며 우리 내부를 와해변질시키고 나아가 사회주의 제도를 전복하려고 발악하고 있다"면서 "미국의 인권소동은 우리 인민들로 하여금 우리식 사회주의를 지켜 싸우려는 의지를 더욱 굳게할 것"이라고 체제보위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인권공세는 북한 내부적으로 사회통제 및 사상교양 강화 움직임으로 이어지고 있다. 북한은 지난달 전국 검찰, 재판일꾼 대회를 열어 내부 사법조직의 사업개선을 강조했고 최근에는 직업총동맹, 농업근로자동맹, 민주여성동맹 등 사회단체들이 잇달아 전국규모의 대회를 갖고 정치사업과 사회교양사업 강화를 역설하고 있다.

이 같은 분위기가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는 6자회담에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거리 중 하나다.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는 지난달 향후 6자회담은 상호 존중과 신뢰의 분위기 속에서만 진전될 수 있다면서 미국의 인권공세 등에 대해 "의도적인 장애물을 조성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최근 미국 내 대북 강경분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북 압박공세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것도 북한을 위축시켜 '6자회담 회의론'을 심어줄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인권문제가 6자회담에 어떻게든 영향을 주지 않겠느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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