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회담 공동성명 통해 '다극질서' 강조"일방적 괴롭힘 반대" 사실상 미국 압박 비판중동전쟁엔 "조속한 휴전 필요" 공급망 안정 언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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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출처=로이터ⓒ연합뉴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일 베이징 정상회담에서 미국 중심 국제질서를 겨냥한 견제 메시지를 내놓으며 전략 공조를 재확인했다.연합뉴스는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보도를 인용해 양국 정상이 이날 회담 뒤 '세계 다극화와 새로운 국제관계 구축' 관련 공동성명을 채택했다고 전했다.시 주석은 "일방주의와 패권주의가 세계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며 "모든 형태의 일방적 괴롭힘에 반대해야 한다"고 말했다.시 주석은 중동 정세와 관련해 "전면적 충돌은 조속히 멈춰야 한다"며 협상을 통한 사태 관리 필요성을 강조했다.그는 에너지 공급 안정과 글로벌 산업 및 공급망 보호 차원에서도 전쟁 확산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러시아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수많은 외부 충격 속에서도 전략적 협력이 강화됐다"고 평가했다.양국은 회담에서 '중러 선린우호협력조약' 연장 방침도 확인했다.신화통신은 시 주석이 회담 과정에서 중국 고전 시구를 여러 차례 인용하며 중러 협력 의지를 강조했다고 전했다.그는 청나라 시인 정섭의 시 구절인 "수많은 시련에도 굳건하다(千磨萬擊還堅勁)"를 언급하며 외부 압박 속에도 협력을 이어가겠다는 뜻을 내비쳤다.양국 정상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현재 중러 관계를 "역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했다.중국 측은 또 "2차대전 결과를 부정하거나 군국주의를 미화하는 움직임에 반대한다"고 밝혀 일본을 우회 비판하는 메시지도 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