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 "노무현 그립다" … 사위 곽상언 "정치 도구"김어준 방송 출연에 "부적절" "金 지원" 비판
  •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이종현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는 모습. ⓒ이종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정청래 대표의 발언과 행보를 두고 비판의 목소리가 공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김어준 방송' 출연을 놓고는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고, 정 대표가 검찰 개편 명분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는 것도 유족 측은 '불편함'을 호소했다.

    민주당에서 친명(친이재명)으로 꼽히는 한준호 의원은 19일 MBC '뉴스투데이'에서 전날 김어준 씨 유튜브 방송에 출연한 정 대표 행보를 두고 "개인적으로는 좀 부적절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한 의원은 "검찰 개혁안에 대해서 처리를 했고 그 전날(17일) 기자회견을 했으면 사실 그 정도에서 마무리를 하고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는 것이 맞다"며 "이것을 또 아침 방송에 나와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적절했나에 대해서는 판단의 여지가 좀 필요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진 민주당 의원도 전날 JTBC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장인수 (전 MBC) 기자가 발언한 공소 취소 거래 관련 사안이 사실이 아니라면 김어준 대표가 사과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할 필요가 있다"며 "그런 것 없이 구렁이 담 넘어가듯 아무일 없었던 듯 넘어가고 자기를 고소 고발하면 무고로 재고소 고발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언론의 대표로서 적절한 대응은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씨의 입장 표명에 대해) 당에서도 그렇게 요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김 씨의 방송이 단순한 개인 방송이 아니라 상당히 영향력을 발휘하는 새로운 형태의 언론 매체로 보이고 있기에 그렇다"라고 당 차원 조치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어 그는 김 씨 방송에 정 대표가 출연한 데 대해 "정 대표와 김 씨가 친한 관계이니 궁지에 몰린 김 씨를 좀 도와주러 간 것 같다"고 평가했다.

    정 대표가 검찰 개편을 두고 고 노 전 대통령을 자주 언급하는 것도 "정치적 이용"이라는 비판을 불렀다.

    노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민주당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겠다고 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추모한다고 하면서 어르신을 조롱하는 분들이 참 많다"고 적었다.

    곽 의원은 "입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다고 노무현의 정치를 따르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치적 이익을 위해, 정치적 상징이 필요해서, 노무현 대통령을 칭찬하고 추모하는 것은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조롱하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이어 "그분을 그저 자신과 자신의 세력을 위한 한낱 '도구'로 쓰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같은 날 경남 진주시 문화방송(MBC)컨벤션진주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자신이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출신'이라며 "경남에 오니 고 노무현 대통령이 간절히 생각나고 그립다"고 했다.

    정 대표는 지난 16일에도 "검찰 개혁을 입에 올리면 자연스럽게 노 전 대통령의 죽음이 떠오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