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8월 9일 도쿄 시작으로 나고야, 오사카 등 주요 도시 순회신비로운 안내자 '머머' 역에 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 미야 루리카 출연
  • ▲ 뮤지컬 '이터니티' 공연 사진.ⓒ알앤디웍스
    ▲ 뮤지컬 '이터니티' 공연 사진.ⓒ알앤디웍스
    "만약 나의 과거가 지금의 불안한 날 본다면 어떤 남겨진 말을 해주고 싶을까. 만약 나의 미래가 지금의 상처받은 날 본다면 어떤 속삭임을 전해주고 싶을까. 나는 너 너는 나 사라지지 않아. 나는 너 너는 나 사라지지 않아. 나는 너 너는 나 사라지지 않아. 영원한 난 이터니티."

    K-뮤지컬 '이터니티'(김가람 극작, 박정아 작곡)가 오는 7월 일본에서 초연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2024년 9월 초연을 올린 '이터니티'는 1960년대 전설적인 글램록(1960~70년대 영국에서 유행하던 음악의 장르) 스타 '블루닷'과 이 장르를 동경하는 현재의 스타 지망생 '카이퍼', 두 세계를 잇는 존재 '머머'를 통해 외로움과 치유의 메시지를 선사하는 작품이다.

    이번 일본 진출은 한국 뮤지컬이 탄탄한 서사와 제작력을 바탕으로 해외 관객에게 감동을 전하며, 국경을 넘어 'K-뮤지컬'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일본 공연은 7월 10일~8월 9일 도쿄를 시작으로 나고야, 오사카 등 주요 도시를 순회할 계획이다. 현지 캐스팅도 탄탄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영원 속의 존재 '블루닷' 역은 일본의 실력파 배우 코이케 텟페이와 코니시 료세이가 맡는다. '카이퍼' 역에는 오노다 류노스케·이토 아사히가 분해 극의 긴장감을 더한다. 작품의 신비로운 안내자 '머머' 역에는 다카라즈카 가극단 출신의 톱스타 미야 루리카가 출연한다. 특히, 루리카는 젠더 프리 캐릭터로서의 매력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 ▲ 뮤지컬 '이터니티' 공연 사진.ⓒ알앤디웍스
    ▲ 뮤지컬 '이터니티' 공연 사진.ⓒ알앤디웍스
    한편, '이터니티'는 지난 15일 공연을 끝으로 102회 재연의 여정을 마쳤다. 작품은 거대한 우주를 연상시키는 무대 미학과 화려한 비주얼, 글램록 감성을 담은 스타일리시한 의상, 감각적인 글램록 사운드가 어우러져 독창적인 미장센을 완성했다.

    무엇보다 관객과 함께 호흡하는 공연으로 화제를 모았다. 커튼콜마다 관객들의 떼창과 환호가 이어졌고, 회차를 거듭할수록 록 콘서트를 방불케 했다. 전자 바이올린·첼로를 포함한 6인조 밴드의 라이브 연주는 글램록 특유의 사운드를 생생하게 구현했으며, 배우들이 직접 연주하는 스타일로폰의 전자음이 몽환적인 분위기를 더했다.

    무대 밖에서는 관객과의 소통이 이어졌다. 로비 음악회 '미니 마그네틱 하이웨이'를 통해 밴드의 라이브 연주와 함께 배우들이 직접 노래를 들려줬다. 시공간이 뒤섞인 콘셉트 아래 카이퍼와 머머 역 배우들이 참여한 이 이벤트는 작품이 지닌 음악적 에너지와 서사를 색다른 방식으로 확장하며 또 다른 즐거움을 줬다.

    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음악 방송과 유튜브를 통해 작품의 하이라이트 넘버 '이터니티 Reprise'를 선보였다. 노민우·조민호는 유튜브 라이브 콘텐츠 '잇츠라이브(it’s Live)'에서 밴드 사운드가 어우러진 폭발적인 가창을 보여줬다. 변희상·조민호는 지난 2월 MBC every1 '쇼! 챔피언'에 출연해 공연의 세계관을 그대로 옮긴 에너지 넘치는 무대를 펼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