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위원회 심의 통과…용산전자상가 재편 사업 본격화나진상가 19·20동 부지에 지하8층~지상28층 AI·ICT 업무타워연면적 9만㎡ 규모…갤러리·상업시설 결합한 복합공간 조성
  • ▲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 19·20동 일대 업무시설 신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 19·20동 일대 업무시설 신축사업 조감도 ⓒ서울시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인공지능(AI)·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모이는 신산업 거점으로 탈바꿈한다. 서울시는 용산전자상가 나진상가 일대에 지상 28층 규모 업무시설을 짓는 개발 계획을 확정하고 낙후된 전자상가 지역을 미래 산업 중심지로 재편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10일 열린 제2차 건축위원회에서 '용산전자상가 내 나진 19·20동 일대 업무시설 신축사업' 건축 계획안을 최종 통과시켰다고 11일 밝혔다.

    사업 대상지는 용산구 한강로2가 15-13번지 일대 약 6335㎡ 부지다. 이곳에는 용적률 1000%가 적용돼 지하 8층~지상 28층, 연면적 약 9만7857㎡ 규모의 대형 복합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

    건물의 주요 용도는 AI와 ICT 기업이 입주하는 업무시설이다. 저층부에는 갤러리 등 문화·집회시설과 근린생활시설이 함께 조성돼 시민과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는 문화 공간으로 활용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가 추진하는 '도시·건축디자인 혁신사업' 공모에 선정된 프로젝트로 기존 전자상가 지역을 첨단 산업 거점으로 재편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당선작이 제시한 혁신적 디자인을 실제 건축물에 최대한 반영하도록 심의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건축 디자인의 핵심 개념은 인간과 자연의 공생이다. 획일적인 박스형 건물을 벗어나 입체적 볼륨감을 강조한 외관을 적용해 용산 일대 새로운 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건물 내부에는 지상 1층부터 옥상까지 이어지는 공중공원(Floating Park)이 조성된다. 도심 한복판에서 녹지 휴식 공간을 제공하는 입체형 공원으로, 건물 이용자뿐 아니라 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저층부에는 보행 공간과 녹지 쉼터도 확충된다. 서울시는 이를 통해 건물 이용자와 지역 주민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을 마련하고 도심 환경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사업이 인근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과 맞물려 용산 일대를 미래 산업 중심지로 변화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용산전자상가 일대가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연계된 미래 서울의 핵심 도심 축으로 거듭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