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시 모든 국방부 공급업체와 단절트럼프 장남 투자사, 앤트로픽에 투자 거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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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앤트로픽 로고. 출처=로이터ⓒ연합뉴스
미국 국방부가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을 '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에 따르면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앤트로픽이 국방부 방침에 최종적으로 동의하지 않을 경우 국방부는 '공급망 위험'으로 지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공급망 위험 업체로 지정되면 국방부와 거래하는 모든 계약·공급업체는 사실상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를 사용할 수 없다.이 조치는 일반적으로 중국을 비롯한 적대국 기업에 적용하던 것이다.최근 앤트로픽과 갈등을 빚고 있는 미국 국방부가 자국 기업에 공급망 위험 업체 지정 카드까지 고려하는 양상이다.이번 갈등의 핵심은 AI의 군사적 활용 범위다. 국방부는 앤트로픽의 AI 모델을 합법적인 모든 용도에 제한 없이 사용하길 원하고 있다.반면 앤트로픽은 자국민 대상 대규모 감시나 완전 자율 살상무기 등에 자사 기술이 쓰여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나 xAI 등은 이러한 사용에 동의했다.백악관 AI 차르 데이비드 색스를 비롯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앤트로픽이 '워크(woke, 과도한 진보주의를 비꼬는 표현)' AI를 추구한다고 비판했다.아울러 앤트로픽이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출신 벤 뷰캐넌 전 AI 고문과 타룬 차브라 전 국가안보회의(NSC) 선임보좌관 등을 영입한 것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와의 갈등을 부채질했다.한편, 앤트로픽은 최근 300억 달러(약 43조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파트너로 있는 벤처캐피털 '1789캐피털'에 투자를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고 WSJ이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