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한국 쇼트트랙 2000m 혼성 계주로 스타트최민정 강력한 의지 드러내
  • ▲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을 앞세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에서 밀라노 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제공
    ▲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을 앞세운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혼성 계주에서 밀라노 올림픽 쇼트트랙 첫 메달 사냥에 나선다.ⓒ연합뉴스 제공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스노보드 알파인의 김상겸이 은메달을 목에 걸며 한국에 첫 메달을 선사했다. 동·하계 올림픽 통틀어 한국의 통산 400번째(하계 320개·동계 80개) 올림픽 메달이다. 

    이제 한국 '최강'의 쇼트트랙이 나선다. 한국의 401번째 메달을 향해 힘차게 질주한다. 모든 준비를 마쳤다. 

    한국의 쇼트트랙은 세계 최강의 위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종목이다. 1992 알베르빌 대회에서 쇼트트랙이 동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후 한국은 쇼트트랙 최강국의 위상을 이어왔다. 사실상 경쟁국은 없었고,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한국은 쇼트트랙에서 무려 '53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금메달 26개, 은메달 16개, 동메달 11개다. 세계 1위의 기록이다. 한국 동계올림픽의 효자 종목, 금메달 제조기 역할을 쇼트트랙이 해냈다. 

    '슈퍼스타'도 즐비했다. 1992 알베르빌 대회에서 김기훈이 2관왕에 오르며 전설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전이경, 안현수, 진선유 등이 슈퍼스타 계보를 이었다. 

    현시대에는 단연 최민정이다. 

    그는 2018 평창, 2022 베이징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동계올림픽 무대를 밟았다. 지난 두 차례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최민정은 이미 '전설'이다. 그러나 멈추지 않는다. 최민정이 밀라노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4개)과 함께 동계올림픽 역대 최다 금메달 타이 기록을 쓸 수 있다. 

    아울러 최민정이 여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면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쇼트트랙 개인 종목 '3연패'라는 역사도 새겨진다. 

    '살아있는 전설' 최민정을 앞세운 한국 쇼트트랙이 드디어 밀라노에서 출격한다.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은 오는 10일 이탈리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혼성 계주 경기에 나선다. 이번 대회 쇼트트랙의 첫 메달이 결정되는 종목이다. 

    혼성 계주는 남녀 선수 4명이 500m씩 맡아 2000m를 달리는 종목이다. 혼성 계주는 2022년 베이징 대회에서 첫 정식 종목이 됐다. 당시 한국은 준준결승에서 넘어져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쇼트트랙 최강국의 자존심이 무너진 순간이다. 한국 대표팀은 밀라노에서 명예회복을 노린다. 

    최민정이 '최선봉'에 나선다. 최민정이 아니면 할 수 없다. 실력과 경험 모두 갖춘 전설이 혼성 2000m 계주 '1번 주자'로 확정됐다. 최민정은 지난해 11월 열린 2025-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투어 3차 대회 혼성 계주에서 1번 주자로 나서 금메달을 목에 건 경험까지 더했다. 

    '전설'의 의지는 결연하다. 

    최민정은 "혼성 계주 첫 번째 주자로 뛴다. 반드시 좋은 결과를 끌어내겠다. 출발만 잘하면 승산이 있다. 내가 가진 능력을 모두 쏟아내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 또 우리 팀에는 뛰어난 기량을 가진 선수가 많다. 동료들을 믿고 경기에 임하겠다. 올림픽 금메달은 하늘에서 내려주는 것이다. 최선을 다했기에 하늘의 뜻을 기다리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