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정 대표에 '합당' 시기적으로 부적절 언급""2030 여성, 성비위에 강한 반감" … 합당 반대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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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5차 더불어민주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서성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에서 조국혁신당과의 합당론을 두고 내홍이 깊어지자 정청래 대표가 진화에 나서는 모습이다. 자신의 합당 제안을 면전에서 비판한 친명(친이재명)계 최고위원들과 연달아 회동을 가지며 갈등 수습을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3일 정치권에 따르면 정 대표는 전날 이언주 최고위원과 오찬 회동을 한 데 이어 황명선 최고위원과 저녁 식사를 함께한 것으로 파악됐다.앞서 이 최고위원은 전날 당 최고위에서 정 대표의 합당 제안에 대해 "2인자, 3인자들이 판을 바꾸고 프레임을 바꿔 당권과 대권을 향한 욕망, 본인들이 간판이 되려는 욕망이 표출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황 최고위원도 "합당 논의를 멈추고 당내의 갈등 요소를 뒤로 돌리자"고 제안했다.이에 친청(친정청래)파로 분류되는 문정복 최고위원이 "공개적인 면전에서 면박을 주고 비난하고 이렇게 하는 것이 민주당의 가치냐"라면서 "공익을 핑계로 해서 사익을 채우는 것 아니냐"고 날을 세웠다.이처럼 합당 문제를 둘러싸고 당 지도부 사이의 반목이 심화한 가운데 정 대표는 전날 최고위 직후 이·황 최고위원에게 식사 자리를 제안했고, 두 최고위원이 이를 수용하면서 회동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이 최고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 대표와의 오찬에서) 대통령 임기 초 무리한 합당 추진으로 에너지 소모하지 말고 국정 뒷받침에 전념하자, 시기적으로 부적절하다. 지금은 대통령의 시간이지 우리가 주인공이 아니다(라는 말을 전했다)"고 적었다.이어 "(정 대표에게) 여론조사에서 드러난 수도권 중산층 및 2030 세대의 호의적이지 않은 여론 분석, 특히 우리 당 주력 지지층이자 12·3 (비상계엄) 이후 큰 힘이 되고 있는 2030 여성들의 성비위 건에 대한 강한 반감과 문제제기 상황을 공유했다"고 전했다.특히 이 최고위원은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한 듯 정 대표에게 "대권 꿈꾸는 것은 자유지만 임기 초부터 집권당에 와서 대권 행보 하면 곤란하다"는 등 자신이 전한 내용을 소개했다.한편 정 대표는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두고 절차 문제 등을 지적한 강득구 최고위원과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에는 합당론에 대해 반대하는 민주당 초선 모임과 면담을 갖고 의견 수렴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