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수출입은행 대출로 '프로젝트 볼트' 가동 예정희토류·갈륨·코발트 등 전략 광물 비축GM·보잉·구글 등 10여개 기업 참여
  • ▲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희토류 광산의 항공사진. 출처=APⓒ뉴시스
    ▲ 미국 캘리포니아주 모하비 사막에 있는 마운틴 패스 광산의 희토류 광산의 항공사진. 출처=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희토류와 핵심 광물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12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광물 비축 사업을 추진한다. 이 사업은 민간을 대상으로 한 미국 최초의 대규모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민간 중심의 핵심 광물 비축 사업인 '프로젝트 볼트'를 가동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민간자본 16억7000만 달러와 미국 수출입은행의 100억 달러 대출을 결합해 광물을 조달·보관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수출입은행 이사회는 이날 회의를 열고 15년 만기의 100억 달러 대출 승인 여부를 표결에 부칠 예정이다.

    이 대출이 승인시 수출입은행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융 지원이 된다.

    광물 비축대상에는 아이폰, 배터리, 항공기 엔진 등에 사용되는 희토류를 비롯해 갈륨, 코발트 등 핵심 광물이 포함된다.

    이 사업은 가격 변동성이 크고 공급망이 특정 국가에 집중돼 있는 전략 광물을 선제적으로 확보해 미국 산업 전반의 리스크를 낮추겠다는 구상이다.

    기업들은 일정 가격으로 향후 구매를 약정하고, 프로젝트 측은 광물을 조달·보관하며 대출 이자와 보관 비용을 기업에 부과하는 구조다.

    현재까지 제너럴모터스(GM), 스텔란티스, 보잉, 코닝, GE 버노바, 구글 등 10여 개 기업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하트리 파트너스, 트랙시스 노스아메리카, 머큐리아 에너지 그룹 등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들은 광물 조달을 담당한다.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자체 비축 부담 없이 핵심 원자재 가격 변동과 공급 중단 위험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 뉴욕증시 개장 전 거래에서 USA 레어 어스, 유나이티드 안티모니, 나이오코프 디벨롭먼츠 등 희토류 관련 종목 주가가 급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