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무위서 의결 … 합당 여부는 당원 총의로 판단민주당 흡수 합당엔 불만 … "일방 발표 부적절"
  •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이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여부를 당원 총의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다만 합당 관련 협상 전권은 조국 대표에게 위임한다는 방침이다.

    박병언 조국혁신당 대변인은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합당 여부는 조국혁신당의 독자적 비전과 가치, 정책에 기초해 당원 총의를 통해 판단할 것"이라며 "민주당 제안과 관련된 협의 등은 당대표에게 전권을 위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무위에는 전체 47명 중 32명이 참석했고 참석자 전원의 의견을 공유하는 등 격렬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박 대변인은 전했다.

    박 대변인은 당무위 논의 과정에 대해 "찬반 구도로 나뉜 논의는 아니었다"며 "민주당에서 여러 정치적 의미를 갖고 제안을 줬을 텐데 그 의미가 무엇인지와 정무적 판단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대변인은 "거대한 여당에 비해 당 규모가 작은 만큼 휘둘릴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고 민주당 제안이 철회될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너무 흔들리지 말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를 중심으로 질서 있고 차분하게 대응하자는 데 참석자 모두가 의견을 같이했다"고 덧붙였다.

    조국혁신당 측은 당명 유지나 지분 문제, 합당 시한을 제시하는 등 '흡수 합당'을 시사하는 듯한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의 발언에 대해서는 불만을 드러냈다.

    박 대변인은 "상생적 가치보다 지분을 강조하는 발언은 부적절하며 파트너가 있는 관계에서 일방적으로 일정을 발표하는 것도 맞지 않다"고 지적했다.

    전 당원 투표는 합당 논의가 정리된 뒤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변인은 "민주당 제안을 받아들이거나 받아들이지 않는 안을 마련한 후 당원 총 투표를 통해 최종 결정할 것"이라며 "아직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은 지방선거를 위한 준비는 계획된 일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박 대변인은 "합당 논의가 결렬될 가능성도 열려 있으며 이를 전제로 기존 지방선거 준비는 예정대로 하겠다"고 했다.

    조국혁신당은 고 이해찬 전 국무총리 추모 기간 동안 합당 논의를 최소화하겠다는 민주당 입장에는 동의했다. 박 대변인은 "그 기간 다른 논의를 진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