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우무대 네 번째 여행연극 시리즈…2월 7일~3월 1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 ▲ 연극 '터키 블루스' 공연.ⓒ연우무대
    ▲ 연극 '터키 블루스' 공연.ⓒ연우무대
    연극 '클럽 라틴'이 '터키 블루스'의 여운을 이어받아 새로운 여행을 떠난다.

    지난 1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막을 내린 '터키 블루스'는 2013년 초연 이후 2016년까지 이어진 연우무대의 여행 연극 시리즈의 대표작이다.

    10년 만에 돌아온 이번 공연은 '음악'과 '여행, '추억'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청춘의 한 페이지를 다시 꺼내며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김다흰·전석호 두 배우가 만들어낸 섬세한 감정의 결은 시간이 흐른 뒤에도 지워지지 않는 우정과 기억을 진정성 있게 그려냈다. 

    콘서트장과 터키 여행이라는 서로 다른 공간을 교차하는 독특한 구성, 배우가 직접 연주하는 라이브 음악과 터키 현지 영상이 결합된 무대에 관객들은 "연극이자 콘서트이고, 여행 같은 공연"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악어떼 역으로 각종 악기 연주 및 음향·조명·영상 오퍼레이터를 맡아 극의 묘미를 살려주는 박동욱·임승범·김영욱과 기타 연주자 권준엽, 건반 연주자 정한나가 함께하며 작품 특유의 감성을 살렸다.
  • ▲ 로드씨어터 '클럽 라틴' 포스터.ⓒ연우무대
    ▲ 로드씨어터 '클럽 라틴' 포스터.ⓒ연우무대
    로드씨어터 '클럽 라틴'은 '인디아 블로그', '터키 블루스', '인사이드 히말라야' 등을 만든 연우무대의 네 번째 여행연극 시리즈다. 2016년 8월부터 9월까지 배우와 스태프가 함께한 남미 여행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이 작품은 페루·볼리비아·칠레·아르헨티나 등 남미 여행을 하는 네 남자의 이야기를 그린다.

    2017년 '라틴아메리카 콰르텟'이라는 제목으로 우란문화재단에서 개발돼 같은 해 8월 프로젝트박스 시야에서 트라이아웃 공연으로 첫 선을 보였으며, 2018년 7월 CKL스테이지에서 정식 공연됐다. 이후 2021년에는 대학로 연우소극장에서 '라틴아메리카 프로젝트 Ⅲ'라는 이름으로 관객을 만났고, 2022년 7월 CJ아지트 대학로에서 현재의 형식을 완성했다.

    스탠드업 코미디 형식을 차용한 '클럽 라틴'은 여행지에서 마주한 낯선 풍경과 감정의 순간들을 음악과 신체 표현, 리듬감 있는 연출로 구현한다. 무대 위에는 스탠드 마이크 하나와 한 명의 배우만이 존재하고, 배우들은 약 30분 동안 홀로 무대의 주인공이 돼 각자의 남미 여행 이야기를 풀어낸다.

    극 중 캐릭터의 사연과 배우 개인의 실제 경험이 겹쳐지며 픽션과 논픽션의 경계를 허문다. 36일간의 여행 동안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여행 영상은 라틴아메리카의 풍경과 여정의 순간들이 생생하게 담겨 있다. 영혼을 어루만지는 탱고, 거칠지만 진솔하게 내뱉는 랩, 꿈을 노래하는 통기타 연주 등 다양한 표현들은 남미 특유의 정취와 열정을 경험할 수 있다.

    박선희 작·연출은 "우리의 여행연극은 실제 여행 경험과 그를 통해 만든 가상의 이야기가 씨줄과 날줄처럼 교묘하게 꼬여있다. 페이크 다큐 형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이런 이야기는 여행 영상과 현지 음악이 어우러져 관객은 마치 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여행연극만의 매력을 전하고 싶다"고 밝힌 바 있다.

    '클럽 라틴'은 오는 7일~3월 15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공연된다. 예술의전당 누리집과 NOL티켓, YES24티켓을 통해 예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