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지도부 "李의 '출퇴근·보온병 단식'과 달라""쌍특검 수용 안 되면 쓰러지겠다고 말해"
  • ▲ 2차 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중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 2차 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중 손을 머리에 올리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더불어민주당에 통일교·공천헌금 '쌍특검' 수용을 촉구하는 단식 투쟁을 사흘째 이어가고 있다.

    지난 15일 국회 본관 로텐더홀에서 단식 농성을 시작한 장 대표는 500㎖ 생수병에 담긴 물을 투명한 잔으로 조금씩 따라 마시는 것 외에는 음식물을 일절 입에 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도부 관계자는 17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사흘째 접어들면서 장 대표의 상태가 많이 안 좋아졌다. 아침에는 말도 잘 못할 정도였다"며 "지금은 다소 호전된 상태다. 물 외에는 아무것도 드시지 않는다. 쌍특검이 수용되지 않으면 그냥 쓰러지겠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이어 이재명 대통령이 2023년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절 했던 단식을 언급하며 "출퇴근 단식, 보온병 단식과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단식 농성장에는 국민의힘 의원들과 원외 당협위원장들이 찾아왔는데, 일부 의원들은 "대표가 목숨 걸고 단식하는데 혼자 둘 수 있겠느냐"며 지역구 일정도 취소하고 국회로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청년 당원들은 이날 오후 농성장을 응원 방문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희용 사무총장, 박성훈 수석대변인, 박준태 비서실장, 김장겸 당 대표 정무실장, 김민수 최고위원 등 지도부가 장 대표의 곁을 지켰고, 나경원 의원과 임이자 의원 등 중진 의원들도 농성장을 방문해 장 대표를 격려했다.

    장 대표 측 인사는 "장 대표는 한 달 전 24시간 필리버스터 때부터 통일교 특검 압박을 위한 '특단의 조치'를 예고한 바 있다"며 "(한동훈 전 대표 제명 사안과) 공교롭게 시기가 겹친 건데, 왜곡된 시각들이 있어 굉장히 안타깝다"고 말했다.
  • ▲ 2차 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중 찾아온 나경원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 2차 종합특검법 처리에 반대해 단식중인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단식을 이어가던 중 찾아온 나경원 의원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