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 제출률 15% … "껍데기 청문회는 안 연다"임이자 "현 상태에선 열 가치도 필요도 없다"'개인정보 미동의'로 핵심 자료 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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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 ⓒ이종현 기자
임이자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장이 19일로 예정된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현 상태에서는 열 수 없다"고 못 박으며 사실상 연기·보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임 위원장은 이 후보자의 불성실한 자료 제출을 이유로 청문회 개최의 최소 전제가 무너졌다고 지적하면서 후보자 사퇴 요구까지 언급했다.임 위원장은 16일 오후 국회 본관에서 "청문회는 별 가치가 없다"며 "후보자 지명 이후 각종 의혹과 문제 그리고 그동안 걸어온 길을 돌아볼 때 이 후보자는 검증이 아닌 수사 대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직 후보자로 도저히 인정할 수 없다"고 했다.임 위원장은 특히 자료 제출 문제를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그는 "이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한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하더니 정당한 문제를 제기한 국회의원을 오히려 고발한다고 한다"며 "결코 묵과할 수 없는 국민에 대한 심각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19일 청문회 개최 여부에 대해 임 위원장은 더욱 단호했다. 그는 "지금 현 상태에서는 열 수가 없고 열 필요도 없다. 열 가치도 못 느낀다"고 했다. 사실상 19일 청문회는 충분한 자료 제출이 없는 한 열리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전날 15일 성명을 내고 이 후보자가 '개인정보 제공 미동의'를 이유로 핵심 자료 제출을 거부하고 있다며 인사청문회 연기를 촉구한 바 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국회가 요구한 2187건의 자료 가운데 실제 제출된 것은 15% 남짓에 불과하다고 밝혔다.임 위원장은 전날 기자회견 이후 추가 자료 제출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없다. 0건"이라고 답했다.민주당이 '상임위에서 청문회를 열기로 의결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서도 선을 그었다.임 위원장은 "조건부 결정"이라며 "반드시 국회에서 요구하는 자료를 충실히 제공하겠다고 민주당 소속 정태호 재경위 간사가 말했고, 상임위 전체회의에서 위원장으로서 말한 것이 있다. 자료 제출이 성실하지 않으면 일정 변경할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19일 당일날까지 가서 보시라"라고 덧붙였다.임 위원장은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는 "각종 의혹에도 불구하고 지명 철회하지 않는 이 대통령이라는 뒷배만 믿고 국회를 기만하고 있다"며 "국민이 분노하고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지경까지 오고도 후보자가 그토록 훌륭한 인재라고 하면 국회를 즈려 밟고, 지고 가든, 이고 가든, 꽃가마를 태우든 하시라"라며 "그 선택의 결과는 온전히 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했다.임 위원장은 후보자 사퇴 요구를 명시적으로 밝혔다. 그는 "저는 사퇴하라는 말이다. 사퇴하라는 말"이라고 했고 '사퇴를 안 한다면'이라는 질문에는 "이 대통령의 책임"이라고 답했다.임 위원장은 끝으로 "제 메시지는 명확하다"며 "이렇게는 못 하겠으니 이 대통령이 책임지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이렇게 더 이상 못 하겠다. 그렇게 좋은 후보면 마음대로 하시라는 것이지 나는 못한다"며 "위원장인 내가 못한다는 건데 그럼 나를 끌어내라"라고 밝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