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최대 미군 기지 일부 철수 권고외교가는 군사개입 예상하지만, 트럼프는 '엇박자' 발언 내놔
-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AP=연합뉴스
미국의 이란 사태 군사 개입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중동 최대 미군 기지에서 일부 인력 철수 권고가 내려지며 긴장이 급속히 고조되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미군의 24시간 내 개입 가능성까지 제기된다.로이터통신은 14일(현지시각) 미군의 중동 최대 기지인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대해 일부 인력 철수 권고가 내려졌다고 보도했다.복수의 외교관에 따르면 알우데이드 기지에 머무는 일부 인력에 이날 저녁까지 기지를 떠나라는 권고가 내려졌다. 이와 관련해 한 미국 관리는 "역내 긴장이 고조된 것을 고려한 예방 차원"이라고 설명했다.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경제난 항의 시위에 군사적으로 개입할 가능성을 연일 시사하는 가운데 포착된 움직임이어서 주목된다.한 유럽 관리는 "미국의 군사 개입 가능성이 크다"며 "24시간 개입이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스라엘의 한 관계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개입 범위와 시기는 아직 명확하지 않다고 언급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미국 CBS방송 인터뷰에서 이란 당국이 시위 참가자를 교수형에 처할 것이라는 소식에 대해 "그들이 그런 일을 한다면 우리는 매우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이란은 미국, 이스라엘의 군사적 위협에 중동 내 미군기지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대응해왔다. 지난해 6월에도 이스라엘이 핵시설을 폭격하자 이란군은 알우데이드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했다.이 때문에 이번 알우데이드 공군기지 대피령은 미국이 이란에 대해 군사적 개입하기 전 이란의 반격에 대비한 조치일 수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이란 정예군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의 마지드 무사비 항공우주군 사령관은 이날 "우리는 어떤 공격에도 대응이 가능한 최고 수준의 전투 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이란 국영매체를 인용해 보도했다.다만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개입에서 한발 물러선 태도로 선회했다. 그동안 시위대 살해와 처형 문제를 군사개입의 명분으로 거론해왔지만 이를 둘러싼 상황 인식에 변화가 생겼다는 것이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서명식 행사에서 "우리는 이란에서 (시위대) 살해가 중단됐다고 들었다"며 "하지만 그 모든 의미가 무엇인지는 더 알아볼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처형 계획도, 한 건 또는 여러 건의 처형도 없다. 만약 그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면 모두가 분노했을 것"이라며 "나는 살해와 처형이 중단됐다는 정보를 방금 접했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