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선우 이어 연이은 제명 비판"개인 일탈 아닌 구조 문제"장경태 징계엔 침묵 지적
  •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의 연이은 소속 의원 제명 조치를 두고 "윗선으로 번지는 의혹을 차단하려는 전형적인 꼬리자르기"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13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전날 밤 민주당 윤리심판원이 공천 헌금 의혹을 받는 김병기 전 원내대표를 제명하기로 한 결정을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어제 밤늦은 시간 김 전 원내대표에 대한 민주당 윤리심판원의 제명 결정이 있었다"며 "이는 강선우 의원에 이어 꼬리자르기 수순에 들어선 것"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이러한 조치가 공천 헌금 의혹이 당 지도부나 윗선으로 번지는 것을 차단하려는 대응이라는 취지로 해석했다.

    송 원내대표는 "문제의 본질은 개인 몇 명의 일탈이 아니라 공천 과정 전반에 대한 구조적 의혹"이라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1일 이미 탈당한 강선우 의원에 대해서도 제명 조치를 내렸다. 강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김경 서울시의원으로부터 공천 대가로 1억 원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이어 송 원내대표는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장경태 의원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전 국민이 그 동영상을 봤을 텐데 장 의원에 대한 징계는 도대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 민주당에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정 대표와 가장 가까운 최측근이기 때문에 장 의원은 아마 손대지 못할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사실인지 답하라"고 촉구했다.

    장 의원은 2024년 10월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여성 비서관을 성추행한 혐의로 지난해 11월 고소됐다.

    송 원내대표가 언급한 해당 영상은 장 의원을 준강제추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의 전 연인이 경찰에 제출한 자료로, 성추행 의혹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장 의원은 혐의를 전면 부인하며 지난해 12월 비서관을 무고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