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전까지 당명 개정 마무리 목표정희용 "모든 책임당원 참여 … 새 출발 열망"'자유·공화' 등 거론 … 정체성 재정립 논의
  • ▲ 국민의힘. ⓒ정상윤 기자
    ▲ 국민의힘. ⓒ정상윤 기자
    국민의힘이 책임당원 여론조사에서 '당명 개정 찬성' 68.19%라는 결과를 확인하고 설 연휴 전 당명 개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목표로 절차에 들어갔다. 국민의힘은 12일 오후부터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당명 공모 절차에 돌입해 주말까지 진행할 계획이다.

    정희용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책임당원 77만4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ARS 방식으로 당명 개정 의견 수렴을 했다"며 "응답률은 25.24%였고, 이 가운데 13만3000명, 68.19%의 책임당원이 당명 개정에 찬성 의견을 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새 당명에 대한 제안 접수도 병행돼 1만8000여 건의 의견이 접수됐다.

    국민의힘은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명 개정 절차에 착수했다. 정 사무총장은 "그동안 당명 개정은 별도 의견 수렴 절차 없이 진행되거나 일부 당직자에 한해 이뤄진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에는 모든 책임당원이 참여해 새 시작에 대한 당원의 분명한 열망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명 개정 일정과 관련해 "우선 제가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오늘 오후부터 모든 국민을 대상으로 당명 공모 절차가 진행된다는 점"이라며 "주말까지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예상으로는 설날 전까지 당명 개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원칙으로, 최대한 신속하게 당명 개정을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당명 개정 추진 체계와 관련해서는 "홍보본부장을 맡고 있는 서지영 의원이 역할을 맡아줄 것"이라며 "당의 변화를 효과적으로 국민 여러분께 전달할 수 있는 홍보 전략과 다양한 CI 작업이 잇따르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필요하다면 당명 개정을 위한 TF를 꾸려서 효과적으로 진행할 수도 있다"며 "아직 확정된 것은 아니고 주말까지 진행되는 전 국민 공모 절차 이후에 말씀드리겠다"고 덧붙였다.

    '자유'나 '공화' 등 보수 핵심 가치가 당명에 반영될 가능성과 관련해서는 "몇몇 최고위원도 그런 취지의 말씀을 하신 것으로 안다"며 "당의 가치 명사들을 고민하고 있다는 정도만 말씀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의 정체성과 보수의 가치를 최대한 잘 구현할 수 있는 단어를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당명 개정의 의미에 대해 "단순히 당 이름을 바꾸는 차원을 떠나 당의 새로운 미래와 대한민국을 지탱할 수 있는 새로운 야당으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당명 개정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변화의 시작으로 국민 여러분께 비쳐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2020년 9월 미래통합당에서 현재의 당명으로 변경한 이후 약 5년 만에 다시 당명 개편을 추진하게 됐다. 당 지도부는 장동혁 대표의 쇄신 기조 아래 당명 개정을 포함한 당 이미지 전반의 재정비 작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