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깝던 과거 인연 깨지고 정면 대립洪 "헛된 욕망 굴레 집착하는 불나방"배현진은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
  •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018년 6월 8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홍준표 대표가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배현진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사전투표가 시작된 2018년 6월 8일,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홍준표 대표가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배현진 송파구을 국회의원 후보의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뉴시스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 배현진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둘러싸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 설전을 벌였다. 과거 '홍준표 키즈'로 불렸던 배 의원이 홍 전 시장을 향해 공개적으로 반격에 나서면서 갈등은 인신공격성 발언으로 격화됐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전 시장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에 배 의원을 겨냥해 "내가 사람을 잘못 봤다. 인성이 그런 줄 몰랐다"며 "헛된 욕망의 굴레에 집착하는 불나방 인생"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학력 콤플렉스로 줄 찾아 삼만리, 벌써 다섯 번째 줄인데 그 끝은 어디인가"라며 "오죽하면 기자들이 여의도 풍향계라고 하겠느냐. 사람의 탈을 쓰고 내한테 그러면 안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홍 전 시장은 윤석열 전 대통령과 한동훈 전 대표를 향해 '당을 망친 용병 세력'이라고 비판하며 "유사 종교 집단을 적출하고 극우 유튜버들과 단절하지 않으면 당은 재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배 의원이 반박 글을 올리자 홍 전 시장이 재차 강경 발언에 나선 것이다.

    배 의원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 한자성어를 인용해 "저안관지즉저 불안관지즉불(돼지 눈엔 돼지만, 부처 눈엔 부처만 보인다)"이라며 "홍 전 시장님의 일생 동력은 콤플렉스"라고 맞섰다.

    그러면서 "찢어지게 가난했던 어린 시절의 상처와 서울대에 진학하지 못한 미련이 동료들을 향한 날카로운 인신공격으로 이어졌고, 결국 외로운 은퇴를 자처했다"며 "이제 은퇴도 하셨으니 서울법대 출신인 한동훈 등 후배들에 대한 질투와 경쟁심을 내려놓고 평안한 노년에 집중하길 바란다"고 했다.

    두 사람의 공개 충돌로 과거 정치적 인연까지 회자되고 있다. 배 의원은 2018년 자유한국당 시절 당시 당 대표였던 홍 전 시장이 직접 영입한 '영입 인재 1호'다. 이후 송파을 재보궐선거와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 제작 등을 함께하며 '홍준표 키즈'로 불렸다.

    그러나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정치적 노선이 갈리면서 관계도 멀어졌다. 배 의원은 '친윤·친한동훈계'로 분류되며 당 주류 진영에 합류한 반면, 홍 전 시장은 당 지도부를 향한 비판을 이어오다 탈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