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부·국영기업은 제외…민간 상업용만 제한 허용 검토"알리바바·바이트댄스 구매 관심'핵심 인프라' 기준은 불투명
  •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연합뉴스
    중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최신 인공지능(AI) 칩 'H200'을 일부 중국 기업이 살 수 있도록 허용할 계획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르면 이번 분기 안에 결정이 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각) 복수의 익명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당국이 상업적인 용도에 한해서만 H200 구매를 허용하는 방향으로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군대, 정부 핵심 기관, 국영 기업, 주요 인프라에는 안보 문제를 이유로 사용을 막을 계획이다.

    이 기관들이 꼭 H200을 써야 할 경우에는 건 별로 신청서를 내고 심사를 받도록 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다.

    문제는 어디까지를 핵심 인프라로 볼지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중국의 많은 민간 기업들이 정부나 국영 기업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이 H200의 중국 판매를 허용하자, 다수의 중국 기업이 구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식통에 따르면 알리바바와 바이트댄스는 각각 H200을 20장 이상 사겠다는 뜻을 비공식적으로 엔비디아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엇갈린 보도도 나왔다.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중국 정부가 기업들에게 H200 구매를 당분간 멈추라고 지시했다고 전했다.

    대신 H200을 사려면 중국산 AI 칩도 함께 사도록 강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설명이다.

    엔비디아는 최근 열린 IT 전시회 'CES 2026'에서 중국 정부와 이 문제를 직접 논의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미국 정부에 수출 허가를 신청한 상태이며 승인 시점은 아직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