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끼어들면 양쪽으로부터 미움""잘 해결되길 바라"
  •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7일(현지 시간) 상하이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중국과 일본의 갈등에 대해 "때가 되고 상황이 되면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보겠다"고 밝혔다.

    중국을 국빈 방문 중인 이 대통령은 이날 상하이의 한 호텔에서 열린 순방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중국이 일본에 이중용도 물자(민간용·군용 활용 가능한 물자) 수출 금지 조치를 한 것과 관련해 양국 간의 갈등을 중재할 의사가 있는지 묻자 "지금은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매우 제한적인 것으로 보여진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어른들이 실제 이유가 있어서 다툴 때 옆에서 끼어들면 양쪽으로부터 미움을 받을 수 있다"며 "상황을 잘 보고 정말 우리의 역할이 필요하고 실효적일 때, 의미 있을 때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동북아 평화와 안정, 연대와 협력은 매우 중요하다"며 "한편으로 저희는 안타까운 역사를 갖고 있다. 그 안타까운 역사 때문에 우려도 많다. 역사적 경험이란 게 그렇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지금 문제가 되는 수출 통제 문제는 매우 복합적이고 뿌리가 깊다"며 "그냥 하나의 현상처럼 보이지만, 그 현상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매우 복잡한 문제다. 일단은 원만하고 신속하게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일단은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우리가 어떤 상황을 직면하게 될지 면밀히 점검하는 단계로"라며 "구체적으로 '이렇게 하겠다, 저렇게 하겠다'고 말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잘 해결되기를 바란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으로 넘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