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DMC홍보관 용지 매각 공고, 감정가 922억 원상업·업무시설 개발 가능용적률 최대 800%·높이 60m 허용
  • ▲ 마포구 상암동 DMC홍보관 위치도 ⓒ서울시
    ▲ 마포구 상암동 DMC홍보관 위치도 ⓒ서울시
    상암 DMC 홍보관 부지가 민간에 매각된다. 감정가 922억 원 수준으로 지정용도 제한을 없애 상업·업무시설 개발도 가능하다.

    서울는 26일부터 상암 DMC 홍보관(D4) 용지에 대한 매각 공고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상암 DMC 홍보관 부지는 20여 년간 공공시설로 사용돼 왔으며 2023년 홍보관 운영 종료 이후 공공 활용에서 민간 개발로 전환되는 수순에 들어갔다.

    이번 매각의 가장 큰 변화는 용도 규제 완화다. 

    서울시는 최근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해 홍보관 용지의 지정용도를 폐지했다. 이에 따라 특정 기능에 묶이지 않고 상업시설과 업무시설을 중심으로 한 복합 개발이 가능해졌다. 

    다만 유흥·위락시설 등 일부 업종은 여전히 허용되지 않는다. 옥외골프연습장과 안마시술소 등 일부 제2종 근린생활시설도 입지가 제한된다.

    입지는 디지털미디어스트리트(DMS)의 시작점에 위치하고 DMC 문화공원과도 맞닿아 있다. 

    시는 이 같은 입지 특성을 고려해 매각 조건에 도시공간 기여를 위한 건축 기준을 포함했다. 

    매봉산로 방향 서측 경계선에서 15m를 이격해 공개공지를 조성하고 저층부는 필로티 형태로 3개 층 이상 개방하도록 했다. 주차 진입부 역시 보행자 안전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해당 용지는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은 최대 800%, 건축 높이는 최대 60m까지 허용된다. 감정평가액은 922억 원으로 평당 약 1억 원 수준이다. 기존 가설건축물을 포함한 상태로 공급된다.

    입찰은 한국자산관리공사가 운영하는 온비드를 통해 진행된다. 

    감정가 이상 최고가 입찰자가 낙찰자로 선정되며 유효 입찰은 2인 이상이어야 한다. 동일 가격 입찰이 있을 경우에는 추첨으로 낙찰자를 결정한다.

    매매계약이 2026년에 체결될 경우 사업자는 계약 체결일부터 3년 이내 착공해 2032년까지 준공해야 한다. 

    서울시는 홍보관 용지와 함께 앞서 공고된 교육·첨단 용지에 대한 설명회를 내달 30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