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헤란로 노후 오피스, 철거 없이 리모델링으로 면적 확대용산 전자상가는 신산업 업무시설로, 서부트럭터미널은 첨단 물류단지로 재편명일동 복합타워 신축·상도역 역세권 공공주택 1084가구 공급
  • ▲ 강남 테헤란로 리모델링 구상안 ⓒ서울시
    ▲ 강남 테헤란로 리모델링 구상안 ⓒ서울시
    강남 테헤란로 일대 노후 업무시설이 철거 없이 리모델링을 통해 연면적을 최대 30%까지 늘릴 수 있게 됐다. 

    용산 전자상가는 신산업 중심 업무시설로 재편되고 서부트럭터미널은 기존 물류 기능을 유지한 채 첨단 물류시설과 생활 인프라를 결합하는 방식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23일 열린 제18차 건축위원회에서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과 명일동·상도역·용산·서부트럭터미널 등 도심·강남·서남권 5개 개발 사업을 심의 통과시켰다고 24일 밝혔다. 

    핵심 사업은 강남 테헤란로 리모델링활성화구역 지정이다. 강남역사거리부터 포스코사거리까지 약 95만㎡ 구간의 준공 15년 이상 된 노후 업무시설은 구조 안전성 확보를 조건으로 기존 연면적의 최대 30%까지 증축이 허용된다. 

    수직증축과 층수·높이 완화도 적용돼 철거 없이 업무공간을 확충할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됐다. 

    용산 전자상가 나진상가 12·13동은 ICT·AI 등 신산업 중심 업무시설과 주거·판매 시설이 결합된 복합 단지로 개발된다. 

    지하 8층~지상 27층 규모로 업무시설 약 3만 3000㎡와 오피스텔, 상업·체육시설이 들어선다. 공중 공공보행통로를 통해 용산국제업무지구, 전자상가, 용산역을 연결하는 보행 동선도 포함됐다.
  • ▲ 서부트럭 복합시설용지 조감도 ⓒ서울시
    ▲ 서부트럭 복합시설용지 조감도 ⓒ서울시
    양천구 신정동 서부트럭터미널은 약 56만㎡ 규모의 도시첨단물류단지로 정비된다. 지하에는 풀필먼트·콜드체인 등 물류시설을 집약하고 지상에는 공개공지와 판매·문화시설을 배치하는 구조다. 

    물류시설 약 28만㎡, 판매시설 약 19만㎡, 오피스텔 180여 실이 계획됐다.

    강동구 명일동 48번지 일대에는 지하 7층·지상 32층 규모 복합시설이 들어선다. 오피스텔 361실과 판매·근린생활시설, 공공청사가 함께 조성되며 용도별로 출입구와 동선을 분리했다. 

    동작구 상도역 일대에는 지하 5층·지상 42층, 총 1084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이 가운데 272가구는 장기전세 등 공공임대 물량이다. 역세권 입지를 활용해 근린생활시설과 커뮤니티 시설을 함께 배치하는 계획이 심의를 통과했다.

    최진석 최진석은 "이번에 심의를 통과한 사업들은 지역별 여건에 따라 신축과 리모델링, 공공과 민간 개발을 병행하는 방식"이라며 "심의를 통과한 사업들은 향후 인허가 절차를 거쳐 순차적으로 추진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