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부터 본선 32강 토너먼트 시작
  • ▲ 세계 대회 중 최고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이 24일 개막한다.ⓒ한국기원 제공
    ▲ 세계 대회 중 최고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이 24일 개막한다.ⓒ한국기원 제공
    우승 상금 4억, 매년 열리는 세계 대회 중 최고 상금 규모를 자랑하는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이 닻을 올렸다.

    23일 서울 중구 신한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 개막식이 성황리 열렸다. 행사에는 정상혁 신한은행장, 손현덕 매일경제 부사장 주필, 한국기원 정태순 이사장, 양재호 사무총장 등 내빈과 참가 선수단 32명, 관계자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동양의 바둑 발전에 힘을 보태고자 이번 대회를 개최하게 됐다. 각국 대표 기사들이 한자리에 모인 만큼, 대회의 명칭도 ‘기선전’으로 정했다. 이 대회가 아시아를 넘어 세계 바둑에 활기를 불어넣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환영했다.

    정태순 한국기원 이사장은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의 역사적인 출발을 함께하게 돼 기쁘다. 대회의 이름 그대로 바둑의 신선들이 격돌하는 꿈의 무대가 되길 바라며, 최고의 기량과 전략이 맞부딪히는 대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축사에 이어 본선 32강 대진 추첨이 진행됐다. 그 결과 신진서 9단과 중국 리쉬안하오 9단, 박정환 9단과 대만 쉬하오훙 9단 등 열여섯 판의 대국이 결정됐다.

    신진서 9단은 "세계 최대 규모 상금의 대회를 만들어 주신 신한은행과 매경미디어그룹에 감사하다. 올해 중요한 대회마다 성적이 좋지 않아 이번 대회에는 칼을 많이 갈고 나왔다. 좋은 성적 거두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24일부터 본선 32강 토너먼트로 본격적인 우승 경쟁을 펼친다. 

    32강전부터 8강까지는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되며 4강은 명동 로얄 호텔에서, 초대 챔피언을 가릴 결승전은 2026년 2월 중 신한은행 본점에서 3번기로 펼쳐진다. 각 라운드의 대진은 매 라운드 추첨을 통해 결정하며 국가별 분산 배치를 원칙으로 한다.

    한편 '제1회 신한은행 세계 기선전'은 신한은행이 후원하고 매경미디어그룹이 주최, 한국기원이 주관한다. 우승 상금은 세계 최고 규모인 4억원, 준우승 상금은 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