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출자 특수법인 재무기반 강화용
  •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EPAⓒ연합뉴스
    ▲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출처=EPAⓒ연합뉴스
    일본 정부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하며 약속한 5500억 달러(약 816조원) 규모의 대미(對美) 투자와 관련해 1조엔대(약 9조5000억원)의 국채 발행을 추진한다.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대미 투자 합의에 의한 일본 기업의 미국 현지 사업을 지원할 일본무역보험의 재무 기반 강화를 위해 '교부국채'라는 이름의 특별 국채를 1조원대 규모로 발행할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일본은 앞서 지난 7월 미국과 관세협상을 타결하면서 550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를 약속했다.

    일본 측은 이를 위해 일본무역보험과 일본국제협력은행(JBIC) 등을 통해 출자나 융자 등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무역보험은 수출입, 해외 투자 등과 관련한 무역보험을 제공하는 정부 출자 특수법인이다.

    닛케이는 "교부국채는 필요에 따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는 국채"라면서 "2025년도 추경예산에 계상된 1000억엔의 추가 출자금과 함께 일본무역보험의 재무기반을 강화할 것"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