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 승점 2점으로 EPL 압도적 꼴찌황희찬, 12경기 출전해 1골
  • ▲ 올 시즌 EPL 12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는 울버햄튼 황희찬이 최악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 올 시즌 EPL 12경기에 출전해 1골에 그치고 있는 울버햄튼 황희찬이 최악의 선수 3위에 이름을 올렸다.ⓒ연합뉴스 제공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7라운드까지 진행됐다. 시즌의 절반 정도를 소화했다. 

    각팀의 희비는 갈렸다. 현재 아스널이 승점 39점으로 1위를 달리며 우승 희망을 밝히고 있다. 여기에 맨체스터 시티가 승점 37점으로 매섭게 추격하고 있다. 아스톤 빌라가 승점 36점으로 3강을 구축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은 승점 29점으로 5위로 밀려난 상태고, 전통의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26점으로 7위다. 

    하위권은 더욱 피가 마른다. 승점 13점의 웨스트햄이 18위, 승점 11점 번리가 19위다. 그리고 울버햄튼은 역대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개막 후 17경기에서 무승이다. 최근 리그 10연패를 당했다. 울버햄튼은 2무 17패, 승점 2점으로 압도적 꼴찌다.

    이런 상황에서 영국의 스포츠 전문매체 '기브미스포츠'는 2025-26시즌 EPL 최악의 선수 'TOP 20'을 선정해 공개했다. 

    이 매체는 "EPL 시즌이 거의 절반을 지나고 있다. 순위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했고, 선수들의 능력도 갈렸다. 많은 선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였고, 또 많은 선수들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올 시즌 EPL 최악의 선수 20명을 선정했다. 이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WhoScored)'의 평점을 활용했다. 올 시즌 최소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들만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안타깝게도 이 명단에 황희찬이 포함됐다. 심지어 매우 높은 순위다. 황희찬은 평점 6.10점을 받으며 전체 3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울버햄튼 내 1위다. 울버햄튼의 또 다른 공격수 톨루 아로코다레가 평점 6.19로 11위에 랭크됐다. 

    즉 올 시즌 울버햄튼의 추락에 황희찬의 영향이 크게 미쳤다는 의미다. 이 매체는 "황희찬은 올 시즌 리그 1골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했다. 

    황희찬은 2023-24시즌 울버햄튼의 '에이스'로 등극했다. EPL 29경기에 나서 12골 3도움을 기록했다. 팀 내 최다 득점이었고, EPL 전체 15위였다. 하지만 지난 시즌 부상 등의 이유로 극도의 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주전 경쟁에서 밀리는 모습까지 보였다. 21경기에 나서 2골에 그쳤다. 어시스트는 없었다. 

    올 시즌도 그런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황희찬은 12경기에 출전, 1골이 전부다. 도움은 없다. 에이스의 존재감이 사라진 울버햄튼. 황희찬의 부진 속에 울버햄튼은 역대급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황희찬을 넘어 2위와 1위를 차지한 선수는 풀럼의 아다마 트라오레와 리즈 유나이티드의 댄 제임스다. 둘 다 평점 6.09점을 기록했다. 

    ◇2025-26시즌 EPL 최악의 선수 TOP 20(소속팀·평점)

    20. 루카스 페리(리즈 유나이티드·6.24)
    19. 마티아스 옌센(브렌트포드·6.24)
    18. 안토니 엘랑가(뉴캐슬·6.23)
    17.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아스널·6.22)
    16. 카를로스 알카라스(에버튼·6.22)
    15. 조쉬 킹(풀럼·6.22)
    14. 라마어 보하르더(아스톤 빌라·6.20)
    13. 시몬 아딩라(선덜랜드·6.20)
    12.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아스널·6.19)
    11. 톨루 아로코다레(울버햄튼·6.19)
    10. 윌리엄 오술라(뉴캐슬·6.17)
    9. 코비 마이누(맨체스터 유나이티드·6.15)
    8. 저스틴 드베니(크리스털 팰리스·6.15)
    7. 한니발 메브리(번리·6.14)
    6. 조쉬 로랑(번리·6.13)
    5. 아르만도 브로야(번리·6.12)
    4. 잭 해리슨(리즈 유나이티드·6.10)
    3. 황희찬(울버햄튼·6.10)
    2. 아다마 트라오레(풀럼·6.09)
    1. 댄 제임스(리즈 유나이티드·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