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연준의장 유력' 해싯 경제위원장 "금리 더 일찍 내렸어야"
  •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출처=APⓒ연합뉴스
    ▲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출처=APⓒ연합뉴스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이 21일(현지시각)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가 "금리를 인하할 여지가 충분하다"고 밝혔다.

    해싯 위원장은 이날 CBS에 출연해 식료품·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인플레이션의 3개월 이동평균치가 1.6%로 "연준의 목표치인 2%보다 낮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기준 금리를 대폭인하할 인사를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지명하겠다고 공언한 상황에서 유력 후보 해싯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과 생각을 같이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힌 것이다.

    연준은 지난 10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3.50~3.75%로 0.25%P 내렸다.

    해싯 위원장은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연준이 느리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말은 옳다며 "금리를 더 일찍 내렸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해싯 위원장은 "지금 데이터를 보면 목표치보다 훨씬 낮은 인플레이션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는 공급 충격을 겪고 있다. 이는 인플레 없이도 높은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해싯 위원장은 또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비용 증가가 소비자에게 상당 부분 전가됐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반론을 펼쳤다.

    그는 오히려 관세 정책으로 "지난 몇 달 동안 (연방정부 재정이)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