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에서 뛴 송성문, 이정후·김혜성 모두 NL 서부지구 소속
  • ▲ 키움의 송성문이 MLB 샌디에이고 이적이 유력하다.ⓒ연합뉴스 제공
    ▲ 키움의 송성문이 MLB 샌디에이고 이적이 유력하다.ⓒ연합뉴스 제공
    키움 히어로주의 송성문이 미국 메이저리그(MLB)로 향한다. 

    'MLB닷컴', '디애슬레틱' 등 미국 현지 언론은 20일 "송성문이 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입단 합의했다.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면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이 예상한 계약 조건은 3년 1300만 달러(192억원)에서 1500만 달러(222억원)다.

    샌디에이고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에 속했다. 이적이 확정되면 송성문은 KBO리그에서는 같은 키움 유니폼을 입고 함께 뛴 이정후, 김혜성과 '지구 라이벌'로 만난다. 이정후의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의 LA 다저스도 서부지구 소속이다.

    여기에 샌디에이고에서 MLB 생활을 시작한 '히어로즈 선배' 김하성은 NL 동부지구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다.

    샌디에이고는 2026년 정규시즌에서 샌프란시스코, 다저스와 13경기씩, 애틀랜타와 7경기를 치른다.

    '디애슬레틱'은 송성문을 늦깎이라고 소개했다.

    실제로 평범한 선수였던 송성문은 2024년 타율 0.340, 19홈런, 21도루, OPS 0.927을 기록하며 KBO리그 정상급 내야수로 부상했고, 올해에도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OPS 0.917로 활약했다.

    송성문이 MLB 구단과 계약을 마무리하면 KBO에서 포스팅으로 미국으로 건너간 10번째 한국 선수이자, 6번째 타자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