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인츠, 삼순스포르 2-0으로 꺾고 UECL 16강 진출
  • ▲ 이재성이 맹활약한 마인츠가 역대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 이재성이 맹활약한 마인츠가 역대 처음으로 유럽대항전 토너먼트에 진출했다.ⓒ연합뉴스 제공
    한국 축구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재성이 선제 결승골을 돕고 쐐기골로 이어진 페널티킥도 얻어내며 마인츠(독일)가 사상 처음으로 유럽 클럽대항전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데 큰 힘을 보탰다.

    마인츠는 19일 오전(한국시간) 독일 마인츠의 메바 아레나에서 삼순스포르(튀르키예)와 치른 2025-26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콘퍼런스리그(UECL) 리그 페이즈 6차전 홈 경기에서 2-0으로 이겼다.

    이로써 4승 1무 1패로 승점 13점을 쌓은 마인츠는 36개 팀 중 7위를 차지하고 16강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 지었다. UECL은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리그에 이은 UEFA 클럽대항전의 3부 리그 격 대회다.

    마인츠가 유럽 클럽대항전에서 토너먼트 무대에 오르는 것은 처음이다. 이 '새역사'에 이재성이 중심에 섰다. 

    3-5-1-1 대형의 3선에 선발로 배치된 이재성은 전반 44분 질반 비드머의 선제 결승골을 도왔다.

    왼쪽 측면에서 이재성이 감각적인 로빙 패스로 공을 연결하자 비드머가 이어받아 페널티지역 안까지 몰고 간 뒤 왼발로 마무리해 균형을 무너뜨렸다.

    이재성의 올 시즌 공식전 2호 도움이자 지난 15일 바이에른 뮌헨과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경기(2-2 무승부) 헤딩골에 이은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다.

    이재성의 올 시즌 공격포인트는 분데스리가 2골, UECL 2골 2도움(플레이오프 1골 포함)을 합쳐 6개(4골 2도움)로 늘었다.

    전반전을 1-0으로 앞선 채 마친 마인츠는 후반 3분 나딤 아미리의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더 기울였다. 이 페널티킥도 이재성이 얻어낸 것이다.

    코너킥 기회에서 골대 앞으로 공이 흐르자 이재성이 슈팅을 시도했는데 상대 수비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되면서 마인츠에 페널티킥이 주어졌다.

    키커로 나선 아미리는 실수 없이 추가 골을 터트렸다. 이재성은 추가시간이 흐르던 후반 46분 홈 팬들의 박수를 받으며 레너드 말로니와 교체됐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소파스코어'는 이재성에게 평점 7.4점을 부여했다. 팀 내 평점 2위다. 최고 평점은 비드머의 7.9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