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PS서 역투한 플렉센, MLB서 뛰다 KBO로 유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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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산이 플렉센(오른쪽), 로그와 계약했다.ⓒ두산 베어스 제공
크리스 플렉센이 6시즌 만에 두산 베어스로 컴백했다.두산은 18일 "외국인 투수 플렉센을 총 100만 달러(14억 7000만원)에 재영입했다. 또한 잭 로그와 재계약하며 2026시즌 외국인 투수 구성을 마쳤다"고 발표했다.플렉센은 구단을 통해 "두산에 다시 합류해 팬들 앞에서 투구하게 돼 정말 설렌다. 팀이 가을야구 진출을 넘어 우승까지 노리는 데 보탬이 되겠다"고 전했다.2012년에 미국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에 입단해 프로 생활을 시작한 플렉센은 2017년 MLB에 데뷔했다. 플렉센의 메츠 시절 빅리그 통산 성적은 27경기 3승 11패, 평균자책점 8.07이다.두산은 2020시즌을 앞두고 플렉센을 100만 달러에 영입했다. 2020년 정규시즌 성적은 8승 4패, 평균자책점 3.01을 기록했다. 이어 포스트시즌(PS)에서는 에이스로 활약했다.KBO리그에서 반등한 플렉센은 2021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2021년 플렉센은 시애틀 6선발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점점 신분이 상승해 '실질적인 에이스'로 불리며 14승 6패, 평균자책점 3.61로 호투했다. 2022년에도 플렉센은 8승 9패, 평균자책점 3.73을 기록했다.하지만 이후 플렉센은 떠돌이 신세가 됐다. 2023년 6월 말 시애틀에서 메츠로 트레이드됐다. 메츠는 7월 초에 플렉센을 방출했고, 플렉센은 콜로라도 로키스에 새 둥지를 틀었다. 플렉센의 2023년 MLB 성적은 2승 8패, 평균자책점 6.86이다.2024년 시카고 화이트삭스(3승 15패, 평균자책점 4.95), 2025년 시카고 컵스(5승 1패, 평균자책점 3.09)에서 뛴 플렉센은 올해 8월 컵스에서 방출당한 뒤 2026시즌 행선지를 고민하다가 두산과 손을 잡았다. 플렉센의 빅리그 통산 성적은 35승 50패, 평균자책점 4.83이다.왼손 투수 잭 로그는 총 110만 달러(16억 2000만원)에 두산과 재계약했다. 올해 로그는 10승 8패, 1홀드, 평균자책점 2.81을 올렸다.로그는 "2026년에도 두산 유니폼을 입게 돼 정말 기쁘다. 한국으로 돌아가 시즌을 시작할 날이 벌써 기대된다. 팬을 만날 내년 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