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개혁신당, 통일교 특검 공조 본격화통일교 금품수수 의혹, 특검법 발의 예고민중기 특검 압수수색에 "물타기 수사"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 국정조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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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종현 기자
국민의힘이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정국 핵심 이슈로 끌어올리며 특검 추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개혁신당과의 공조 아래 통일교 특검법 발의를 예고한 데 이어, 민중기 특검에 대한 재특검과 대장동 항소 포기 의혹 국정조사 요구는 물론 단식·삭발 등 강경 투쟁 카드까지 검토하며 대여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는 모습이다.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12일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와 만나서 양당이 함께 힘을 모아 통일교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구체적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조율을 거쳐서,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을 지체 없이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송 원내대표는 전날 김기현 전 대표에 대한 압수수색이 통일교 의혹 국면과 맞물려 진행됐다는 지적과 함께 민중기 특검의 최근 수사 행보도 문제 삼았다.그는 "어제(17일) 민중기 특검이 김기현 전 대표의 국회 사무실과 자택을 압수수색했다"라며 "통일교 게이트의 화살이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을 향하자, 정권의 충견인 민중기 특검이 또다시 야당 핵심 인사를 표적으로 공개적인 이벤트 수사를 연출한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민중기 특검에 대한 특검도 통일도 특검에 이어서 개혁신당과 함께 야당 공조로 조속히 발의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양당은 전날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밝힌 단식과 삭발 등 강경 투쟁에 대해서도 논의를 할 예정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최고위원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다양한 방법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개혁신당에서 제안한 부분이 있지만 우리 당에서도 그런(단식, 삭발) 부분을 포함해서 논의 중이었다"고 밝혔다.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전날 국회 국민의힘 원내대표실에서 회동을 갖고 통일교 특검 추진을 놓고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양측은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의 실체를 규명하기 위해 특검 도입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특검 추천 방식과 수사 범위 등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실무 협의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 안에 통일교 게이트 특검법을 발의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