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정 "우원식, 하루 18시간 본회의 사회""주호영, 단 한 차례도 사회 안 봐"
  •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민의힘 소속 주호영 국회 부의장에 대한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를 마친 뒤 "사퇴 촉구 결의안을 제출했고 본회의에 상정해 처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를 하면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하루 18시간씩 사회를 봤다"며 "주 부의장은 단 한 차례도 사회를 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힘에서 필리버스터를 신청한 다음에 거의 인격 살인 수준으로 우리 의장과 민주당 소속 부의장이 (피해를 입었다)"며 "동료 의원 차원에서 이거는 더이상 묵과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저희가 판단을 해 결의안을 접수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야당과 합의하지 않고 처리하려는 사법개혁 법안 등을 막기 위해 본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진행하고 있다.

    주 부의장은 여야가 안건에 대해 합의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필리버스터 본회의에서 사회를 보지 않았다. 그는 지난 7월과 9월에도 국민의힘이 필리버스터에 돌입했을 때 사회를 거부했다.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사퇴 결의안 제출에 앞서 "주 부의장은 필리버스터 사회를 전혀 보지 않고 있다. 직무를 유기한 것"이라며 "이런 부분에 대한 저희 원성이 커서, 결의안을 제출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