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한 부분에 잘하라고 얘기""李, 환단고기 힘 실은 것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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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김호철 감사원장 후보자 인선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뉴시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부처별 업무보고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이학재 인천국제공항 사장에게 '책갈피 달러 밀반입' 수법과 공개 질타한 것을 두고 잘못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잘하라고 얘기를 한 것이지,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이 수석은 1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엑스레이 검색대 등은 공항이 관리하는 사안인데, 이 사장이 마치 이와 관련된 일이 자신의 업무가 아닌 것처럼 설명했다"며 "그 부분을 지적한 것"이라고 말했다.이 수석은 야권에서 이 사장의 인천시장 출마 가능성과 맞물려 이 대통령의 질타가 '선거 개입' 이라는 주장을 펼치자 "오버를 해도 한참 오버를 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이 수석은 이 사장이 업무보고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져 걱정스럽다"는 글을 올린 것과 관련해 "공식 석상에서는 설명하지 않다가 사후적으로 SNS를 통해 입장을 밝히는 것이 공직자로서 바람직한 대응인지 의문"이라고 비판했다.이 수석은 이 대통령이 업무보고 도중 '환단고기'를 언급한 점도 해명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2일 동북아역사재단 업무보고 과정에서 "역사교육과 관련해 '환빠 논쟁'이 있지 않나"라며 "환단고기를 주장하고 연구하는 사람들을 보고 비하해서 환빠라고 부르잖느냐"고 말했다.이 수석은 "'환빠'라는 표현에서 알 수 있듯 대통령이 (환단고기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하거나 힘을 실은 것이 아니다"라며 "(환단고기가 옳은 학설이라면) 그런 표현을 썼겠느냐"고 했다.이어 "고대사에 대해 연구가 적으니 그런 부분에 관심을 가지라는 취지의 발언"이라고 부연했다.이 수석은 통일교와 정치권 유착 의혹에 대해 국민의힘이 특검 도입을 주장하는 것에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그는 "대통령실은 아직 그 문제를 검토한 적이 없다. 경찰의 수사 상황을 봐야 할 것 같고, 여야 간 협의도 지켜봐야 한다"고 했다.아울러 여권에서 거론되는 '2차 종합특검'에 대해 "조금 더 지켜봐야 할 문제"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