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설특검 참고인 조사 출석"진정서·사건 자료 모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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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쿠팡 수사외압'을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안권섭 상설특검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쿠팡 퇴직금 불기소 외압 의혹'을 폭로한 문지석 부장검사가 안권섭 상설특별검사팀에 출석했다.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상설특검팀은 이날 오전 문 부장검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문 부장검사는 특검에 출석하며 "상설특검이 모든 진실을 규명하기를 바란다"며 "이 과정에서 조금이라도 거짓말을 하거나 잘못이 있는 공직자들은 이에 상응하는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이어 "참고인으로서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성실하게 말씀드리겠다"며 "제가 제출한 진정서와 사건 경과 관련 모든 자료를 오늘 처음으로 모두 제출할 것"이라고 했다.그러면서 "지난 5월 8일 대검찰청의 감찰 조사를 받은 이후 추가 소환 요청이 없었다"며 "모든 자료를 이제야 제출하게 됐다"고도 했다.앞서 중부지방고용노동청 부천지청은 지난 1월 쿠팡 물류 자회사인 쿠팡풀필먼트서비스(CFS)의 퇴직금 미지급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으나, 인천지검 부천지청이 4월 무혐의 처분을 내리면서 논란이 시작됐다.당시 사건을 담당한 문 부장검사는 지난 10월 23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올해 3월 7일 엄희준 당시 부천지청장이 저한테 9분여간 욕설과 폭언을 했다. 대검찰청에 감찰을 지시하고 사건을 재배당하겠다고 했다"고 주장한 바 있다.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독립적인 제3의 기관이 진상을 규명할 필요가 있다며 상설특검 수사를 결정했다. 이날 조사는 안권섭 특검이 이끄는 상설특검팀이 지난 6일 공식 출범 후 진행되는 첫 조사다.





